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는 11월부터 국내산 녹용을 가공업체를 통해 한의원에 납품이 가능토록 건조해 납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의업계에는 규정에 따라 국내산 생녹용의 진출이 사실상 어려웠다. 때문에 국내 한의업계에는 러시아산, 뉴질랜드산 녹용이 원료의약품으로 사용돼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양록협회는 문제해결을 위해 가공업체를 거쳐 건조녹용으로 한의업계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 7월 열린 우수사슴선발대회 출전 녹용과 국내 우수녹용들에 대해 일차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강준수 회장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 최대의 녹용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한의업계에서는 국내산 녹용이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받아 왔다” 며 “이제 국내산 건조 녹용의 공급이 시작되면 한의업계에도 국산 녹용의 사용비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록인들은 한의업계에 국내산 녹용 진출만으로 크게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산 생녹용은 생녹용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판매되는 형태였고, 의약품용도로 규격화되어 한의업계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생녹용은 원료의약품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양록협회는 원료의약품 제조업허가업체에 제휴를 맺어 국산 생녹용을 건조해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