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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美 소갈비 수입 압박속 자구 안간힘

■2007년 결산/ 한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브루셀라 보상금 하향조정·사료값 폭등에 부담 가중
유통환경 투명성 확립 위한 감시단 연대활동 돋보여

한우업계의 2007년은 한마디로 험난했다.
한미FTA 비준에 앞서 미산 쇠고기의 수입 문을 열었고, 최근까지 이와 관련해 뼈를 포함한 갈비의 수입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쇠고기와 한미FTA 협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지만 최근 들어서는 미국 대표가 공공연히 FTA 선결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연말에는 뉴질랜드 산 암소 생우 851두의 수입이 예정돼 있다.
현장 농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큰 불안감을 가지게 됐고 이는 가격의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배합사료가격도 올라 농가들을 어렵게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 논을 활용해 원료사료작물을 재배하는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농가들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발만 구르는 상황이다.
올해 4월부터는 브루셀라 강제폐기 보상금이 60%로 하향조정 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낳았다.
지역 농가들 사이에서는 브루셀라 발병은 곧 농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나갔고 직접 나서 검사를 의뢰하기 보다는 최대한 감추고 숨겨 브루셀라를 음성적으로 퍼트리는 상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우협회 역시 이부분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한우농가들은 사료 값, 브루셀라에 미산 쇠고기까지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 모두와 싸워야 하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산 쇠고기가 시장에 풀리면서 수입육과 한우 모두 소비자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앞 다투어 미산 쇠고기를 재료로 한 쇠고기 전문점에 손을 댔고 거리에는 삼겹살보다 저렴한 쇠고기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들에 대항하기 위한 한우의 전략도 주목받았다.
전북 정읍 산외면, 전남 장흥 토요시장, 경북 예천 지보면 등 산지 중심의 한우단지가 유통을 줄이고 파격적인 가격으로 저가한우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충북 보은, 경북 안동, 강원 횡성 등은 대규모의 한우축제를 열어 지역 소비자는 물론 많은 외지 관광객을 모아 성공을 거뒀다. 이들 한우축제는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어 추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한우협회가 운영 중인 유통감시단의 활동이다. 한우유통감시단이 농관원 본소 및 지소, 소비자단체,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단속활동을 전개한 결과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규모 소비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통감시활동은 쇠고기 유통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유통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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