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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용사료 통해 품질 ‘균일화’…고품질로 부가가치 창출

강원 영동 4개 축협 공동브랜드 ‘한우령’ 출시 눈앞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강원 영동지역 4개 축협<고성축협(조합장 전상복)·강릉축협(조합장 주영건)·속초양양축협(조합장 이종률)·동해삼척태백축협(조합장 김진만)>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우브랜드사업이 최근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송아지 질병 공동 연구·7억9천여만원 조성 등 연합사업 ‘순항’
사양기준 부적합 농가 제외 입지 강화…전단계 관리체계 갖춰
내년 1월부터 초음파진단기 측정 1등급 이상 서울공판장 출하

이들 4개 조합은 지난 2005년 4월 영동지역 한우광역브랜드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4월 강릉경포대 현대호텔에서 강원 영동 한우광역브랜드 현판식 겸 한우령 한우연합사업단(단장 주영건·강릉축협장) 출범식을 갖고 한우령 한우연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양관리기술과 한우에 급여하는 영양기준 균일화를 위해 전용사료를 출시한데 이어 송아지 질병방역 조사연구를 공동으로 착수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지역 농업클러스터사업을 관계 당국에 신청하여 최근 현장평가심사와 더불어 공개발표심사가 이뤄지는 등 한우령 한우연합사업의 항해는 순풍에 돛을 달은 듯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한달후면 한우령 한우가 서울공판장에 출하되어 한우령 한우브랜드육이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한우령 한우 시·군별 농가와 사육두수는 ▲고성=1백66호(3천8백33두) ▲속초=13호(1백90두) ▲양양=1백42호(2천9백30두) ▲강릉=1백36호(2천8백31두) ▲동해=31호(7백8두) ▲삼척=1백87호(4천9백35두) ▲태백=24호(5백41두)등 모두 6백99농가 1만5천9백68두다. <표 참조>
올해 이 사업에 지원된 자금은 지방비 5억원·중앙회 1억원·자부담 4천4백80만원·사업단 1억5천2백만원 등 모두 7억9천6백80만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고급육 생산을 위한 2천두를 거세하는데 2억원의 장려금이 지원됐다. 또 송아지방 2백80개 지원에 따른 1억1천2백만원과 예방백신지원금도 1억5백만원에 이른다. 그 외에 한우 6천두를 인공수정하기 위한 시술료 1억2천만원과 1만1천9백50두를 등록하는데 4천7백8만원을 지원하고 출하활성화를 위해서도 6천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 조합장은 “한우령 한우브랜드 육성사업은 관내 한우농가의 규모화는 물론 전업화·고품질화를 실현시켜 강원 영동지역의 축산농가와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청정한우산업으로 인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관련농가의 소득증대와 동시 관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성축협 전상복 조합장과 속초양양축협 이종률 조합장은 “한우령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와 한우사육두수가 계속 증가추세로 내년 1월에 있을 한우령 연합사업단 회의에서 추가할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다만 한우령의 한우는 명실 공히 강원 영동지역을 대표하는 축산물브랜드인 만큼 현재 참여하고 있는 농가라 할지라도 사양 기준 등이 적합하지 않은 농가는 한우령 농가에서 과감하게 제외시켜 한우령 한우브랜드의 입지를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우령 브랜드는 2008년 1월 상장 출하함을 시작으로 생산에서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리체계를 갖춤으로서 명실상부한 한우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한우령 한우연합사업단 최동관 팀장(강릉축협)은 “한우령 브랜드사업에 참여하는 한우를 대상으로 내년 1월초부터 초음파진단기로 측정하여 1등급 이상으로 판독된 개체만을 선별하여 매주 8두씩 월평균 32두를 서울공판장에 출하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상장된 한우는 경매시키고, 우리 4개 축협에서 필요한 물량은 관련 축협 직판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우령 한우사업단은 최근 2008년도 지역 농업클러스터사업을 신청한 상태로 머지않아 한우령 클러스터사업이 선정될 경우 한우령 한우브랜드는 국내 정상급 브랜드로 성큼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한우농가들의 열의는 한겨울 매서운 추위까지 녹일 정도로 뜨겁다. 그 가운데 삼척시 근덕면 광태리에서 한우령 한우브랜드사업에 참여하는 농가 10명이 기르는 한우는 무려 7백80두에 달하는데 고급육생산 의욕이 아주 높다.
근덕면 광태리 444번지에서 한우 1백16두를 기르는 광태목장 백민현 대표(44세)는 품질이 우수한 한우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농장은 정부시책사업인 친환경 축산직불제 시범사업참여농가로 화학물질 안전사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위생적이면서 안전한 한우고기 생산에 전념하는 동시 축산분뇨의 적절한 처리와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백민현 대표는“2년전부터 초음파육질진단기를 이용하여 생후 26개월·28개월과 출하직전 등 3회에 걸쳐 진단하여 화상판독 결과가 좋은 개체를 출하하는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0%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백민현 대표와 같은 동리에서 한우 1백20두를 기르는 태광목장 김중하 대표(50세)는“한미에 이어 EU등과 FTA협상이 타결국면을 보임으로서 한우도 앞으로는 판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한우령 한우연합사업단에 가입했는데 앞서있는 한우기술을 터득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목장 경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근덕면 동막1리 80번지에서 한우 번식우 51두를 기르는 한우리목장 이호석대표(40세)는“삼척축협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갖게 된 꿈은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한우를 길러보는 것이었다”면서 “1998년부터 한우 번식우를 기르기 시작하여 최근 한우령 비육농가에 분양하는데 아주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동해삼척태백축협 임성국 지도과장(39세)은 “한우령 한우연합사업에 참여하는 농가가 출하하는 한우의 육질 향상을 위해 초음파진단기 SV-900모델을 활용하고 있는데 올해 2백명이 기르는 한우 1천두를 대상으로 육질을 측정하여 출하한 결과 1B등급 출현율 이상은 78%였다”고 말하고 “내년에는 칼라 초음파진단기 SV-Pico모델을 구입하여 한우령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생체단층사업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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