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나무 황엽현상…전업 양봉농가 1천 이상 줄어 진드기약·항생제 규격기준 포함…검사비용 늘 듯 2004년부터 아카시나무 황엽현상과 아카시잎 혹벌레로 인해 꿀 분비가 안돼 4년째 흉작을 면치 못해 양봉인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매우 어려운 입장이다. 그러다보니 전업양봉 농가수도 지난해 보다 약 1,000 농가 이상이 줄어들었고 매년 20% 이상씩 늘어나던 봉군수도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들어섰다. 미국에서는 꿀벌이 원인 모르게 사라지고 있어 과수농가의 화분매개 부족으로 국회에서 청문회까지 열렸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러한 피해는 없지만 벌꿀 생산 감소와 각종 질병의 내성으로 인해 사육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사육밀도가 세계1위라서 과수농가나 농작물 화분매개 혜택을 대다수 농가들에게 많이 주고 있지만 정부나 농가들은 이러한 혜택이 주어지는지 조차 깊이 모르고 있는데 정부는 꿀벌산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보호 육성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 된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상인과 양봉인이 설탕 꿀을 생산, 판매하는 바람에 흉년이 들고도 좋은 꿀은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내리는 이상현상 마저 보여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설탕꿀에 대한 인증이 어려워져 벌꿀의 품질향상이 크게 기대되고 있어 불량벌꿀이 감소하리라 예상이 된다. 양봉산업 소득은 아카시아 꿀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 되고 있어 이 꿀 생산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풍, 흉 여부가 결정되게 되는데 다행히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황화현상이 몇 년 만에 제일 적게 와서 올해는 꿀 분비가 양호하지 않을까 크게 기대가 되고 있다. 이는 외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질병은 몇 년간 만연했다가 천적이 생기거나 자연 감소가 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앞으로 더 심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 된다. 그러나 진드기나 가시응애가 약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피해농가가 늘어나고 있고 진드기약과 항생제가 벌꿀규격 기준에 올해부터 포함되므로 인해 검사비용의 증가가 예상되며 검출될 시에 판매의 어려움과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양봉인들은 각별히 신경을 써서 약제사용을 해야 하겠다. 약제사용 시 물에 타서 주면 효과도 높이고 검출량도 최소화 할 수가 있는데 이 방법을 모르는 농가는 피해가 늘어나리라 예상된다. 과거에는 고랭지 지역에서는 아카시아 꿀이 분비가 안됐는데 지구 온난화로 이러한 지역까지도 근래에는 꿀 분비가 되고 있고, 잡화꿀도 분비가 양호해지고 있어 올해는 6월까지 이상 기온이 오지 않아 개화시기만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풍년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꿀 소비량이 비만과 당뇨환자의 증가로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경기가 좋아야 꿀 판매가 양호해지므로 올해는 소비시장도 호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한국양봉농협이 안성에 벌꿀집하장 및 가공공장 짓는 것이 올해 현대식 시설을 갖추게 되면 도매시장 기능도 한층 좋아지리라 예상되고 다양한 제품도 개발해 양봉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된다. 양봉산업에 있어서 밀원수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인데 최근 양봉인들이 전국토 밀원수 심기 운동을 펼치면서 밀원수를 심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지원되는 기자재를 30% 정도는 밀원수가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개방화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므로 양봉인 스스로 밀원수를 얼마나 열심히 많이 심고 가꾸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양봉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