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은 낙농가와 유업계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노력과 정진을 통해 짧은 역사 속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생산성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있고, 유질 또한 그 어떤 낙농 선진국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동안 낙농 관계자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던 우유의 수급불균형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되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생산 및 공급체계가 유지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급안정의 이면에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이 우리 낙농업계의 피해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선 지난해 타결된 한미 FTA를 시작으로 한EU, 한일 FTA는 국내 낙농산업의 기반을 뿌리 채 뒤흔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협상입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과 이로 인한 사료가격의 상승은 낙농산업 전체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좀처럼 진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우유소비침체도 우리 낙농업계가 넘어야 할 숙제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회는 기준 원유량제도의 정착을 통한 원유 공급의 안정적 구조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뢰에 바탕을 둔 유업체와의 계약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27%라는 많지 않은 집유 물량 비율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꾸준하게 전국적인 원유수급 안정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는 새해에도 낙농가와 유업계를 우리의 소중한 고객으로 섬김과 동시에 두 고객사이의 가교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국민식품으로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매일 매일 수고를 아끼지 않는 낙농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듬뿍 깃드시고 모든 소원이 성취되시기를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