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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자원도 식량자원’ 인식 필요

차한잔 / 권 찬 호 천안연암대학 부학장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해외농업 개발해 자급률 60~70%로 높여야
국내 논밭 25만ha 자급 조사료포로 개발을


“전 세계적인 식량재난은 반드시 옵니다. 국내 논밭 25만ha를 사료포로 조성해 조사료는 자급하고 해외농업을 개발해 사료곡물을 가져오면 식량자급율을 대폭 높일 수 있습니다.”
권찬호 천안연암대학 부학장은 “최근의 고곡가 사태는 예견된 일”이라며 “이제라도 대책을 세워서 식량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량자급율이 28%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식량자원을 수입하지 못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1980년 1인당 136kg였던 쌀 소비량이 78kg대로 줄었지만 육류소비량은 1인당 250kg으로 늘어 쌀 소비량과 육류소비량을 합치면 350kg이 넘습니다. 문제는 축산물 생산에 들어가는 수입산 사료곡물을 식량자원으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국민들의 육류섭취를 위한 사료곡물도 당연히 식량자원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권 부학장은 앞으로 사료곡물은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아무리 높은 가격을 주고도 사오지 못하는, 석유전쟁 보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동남아 인구가 급증하고 급속한 인구노령화가 진행돼 2030년이 되면 국제사료곡물 수급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 부학장은 “전 세계적인 사료곡물재난에 대비해 국내에서는 조사료를 생산하고 해외에서는 사료곡물을 생산, 식량자급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자라는 자급율 72%를 채워주는 일이 가능합니다. 논밭 100만ha중 25만ha는 사료포로 바꾸어야 합니다. 논밭을 사료포로 전환하면 생산성이 두배로 높아져 경제성에서도 유리합니다.” 권 부학장은 조사료 생산 확대, 겨울철 답리작에 사료작물생산 확대, 산지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토 중 68%인 산지 중에서 50만ha는 사료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국내 생산으로 30%에 불과한 식량자급율을 늘리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식량을 생산해 전체 자급율을 60%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해외농업 개발에 눈을 돌려 20년 안에 현실화되는 식량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운송비가 비싼 조사료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곡류는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권 부학장은 특히 “장기적으로 자급율 60~70% 중 30%는 식량곡물로 나머지 30~40% 는 축산사료자원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사료자원 자급이 안되면 전체 식량자급율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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