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회장과 선종승 이사의 단식농성이 보름째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협상의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낙농업계는 물론 농민단체들도 연대활동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은 3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낙농가들과 연대 투쟁해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동두천)은 농성장에 세 번째 방문해 원유가 문제 뿐 아니라 사료값 안정대책, 우유소비 확대 방안, 낙농제도개편 등 근본대책을 당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낙농진흥회 10차 소위원회 역시 정회와 속계를 거듭하면서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하고 4일 11차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협상장에는 청년분과위 임원들이 올라와 연좌농성을 벌였다. 낙농조합장협의회 중재안 제시 단식농성 16일째인 2일에는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가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낙농관련조합장들은 19.8%의 중재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해 농성장에서 배경을 설명했다. 간담회 이후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박철용 협의회장은 단식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져 낙농관련조합장들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하고 중재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한나라당 김춘진 의원은 농식품부에 원유가 현실화 등 낙농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면질의서를 농식품부장관에게 제출했다. 농민단체 연대활동 본격 돌입 농민단체들이 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연대활동에 돌입했다.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는 이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업체들의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전국의 농가들이 낙농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를 비롯해 전농 한도숙 의장, 한농연 박의규 회장, 카톨릭농민회 배삼태 회장 등이 동참했다. 한편 이날 농성장에는 통합민주당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이 방문, 원유가 현실화 등 낙농현안 문제를 비롯 미국산 쇠고기로 육우농가에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만큼 육우판로 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무소속 이인기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도 단식농성장을 방문, 원유가 현실화와 관련한 내용을 청취하고, 사료값 폭등에 따른 대책마련과 함께 국내 자급조사료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제고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승호 회장은 단식농성 17일째 임에도 불구하고 등급판정소 이사회에 참석,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의 통폐합과 관련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축산단체들의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