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활용을 통한 고급육 생산방안이 소개돼 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와 전북대학교, 전북발전연구원 등이 주관한 전북한우 브랜드 차별화 전략심포지엄이 지난 5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의 권응기 박사는 ‘FTA대응 고품질 한우브랜드육 생산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강의 내용 중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비타민 A, C, E 아미노산 등의 효과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부분. 권 박사는 “비육우의 경우 지방분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에 비타민A의 급여 수준을 조절해 줌으로서 고급육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며 “특히, 비육중기에는 지방교잡을 유도하기 위해 결핍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후기에는 증체를 위해 충분한 비타민A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타민C의 경우 체내 지방분화를 촉진하여 근내지방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 비타민C 첨가 급여시 근내지방도는 5.6~6.3으로 무첨가의 3.9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비타민E와 셀레늄은 육색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박사는 “비타민을 조절해 고급육 생산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개체별로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우선되지 않고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며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