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일산 킨텍스서 젊은 소비층 집중공략…경영체 마케팅 역량 돋보여

2008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 결산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3일간 진행된 페스티벌에서는 한우광역브랜드와 양돈브랜드 후발주자들이 활발한 홍보이벤트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은 전남 서부권 광역브랜드 ‘녹색한우" 부스.
국내 우수 축산물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비자들과 어울린 한마당 축제가 지난 4일 마무리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08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KAPF2008)’이 지난 2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홀과 시민광장에서 진행됐다. ‘the 맛있게, the 안전하게, the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안전성에 초점을 두고 실시된 KAPF2008을 결산한다.

총 관람인원 7만2천명 집계…지난해 대비 2만명 가까이 늘어
축산물 할인판매액도 증가…한우광역브랜드·돼지브랜드 약진

KAPF2008이 3일간 행사를 마치고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처음으로 서울 강남권을 벗어나 개최됐다는 점이다. 또 생산자 중심으로 열린 행사에서 명실상부하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행사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KAPF2008은 그동안 행사를 개최했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와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의 KINTEX로 옮겨 개최됐다. 고품질 축산물 소비층이 가장 두텁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 강남권을 벗어나 아파트형 주거 밀집지역인 신도시를 찾아간 것이다. 주최측이 그만큼 우리나라 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주목됐으며, 특히 많은 브랜드 경영체들의 마케팅 능력이 전국을 대상으로 할 정도로 역량이 높아진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장소를 옮긴 만큼 이번 행사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바로 관람객 규모였다. 3일간의 축제를 마치고 주관단체가 밝힌 총 관람인원은 7만2천명. 2일차와 3일차에 관람객이 집중되면서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의 5만3천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농협 관계자들은 일산주민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았으며, 킨텍스에서 같은 기간 열린 서울 국제 유아교육박람회와 서울 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박람회를 찾은 젊은 부부들이 집중적으로 관람한 것으로 분석했다.
첫 날 관람객 중에 축산인들이 많았다면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대부분 일반 소비자들로 행사장이 채워져 행사 취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살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축산물 할인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코엑스에서의 3억6천300만원 보다 약간 늘어난 3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농협 관계자들은 코엑스에서 개최한 행사의 경우 할인판매를 몇 년 동안 진행하면서 비교적 입소문이 많이 났다며 킨텍스 행사는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약한 것으로 보여 졌지만 집계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축산물 할인판매에서 한우의 경우 일부 브랜드는 전년 보다 감소한 반면에 신흥브랜드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곳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돼지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돼지부문 대상을 받은 ‘포크밸리’의 부경양돈조합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농협목우촌을 비롯한 햄, 소시지 등 가공품을 선보인 브랜드들도 할인판매행사에서 인기를 모았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브랜드 경영체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첫 날 지리적으로 소비자들이 찾아오기 쉽지 않은 것 같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지만, 둘째 날 오전부터 관람객이 밀려들면서 경영체 관계자들은 정신없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특히 일부 경영체 대표들은 한 장소에서 어느 정도 홍보효과가 축적되면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킨텍스의 전시장 이용에 대해 일부 경영체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영체 관계자들은 시설과 주차, 서비스, 전시공간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부스를 조립식으로 제한해 설치비용의 50% 이상을 절감하고, 앰프사용 제한을 통한 쾌적한 전시공간 확보한 점에 대해서도 경영체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었다. 포장부문과 외식, 온라인물 업체의 입점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것은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KAPF2008에서는 신흥 브랜드, 특히 한우공동브랜드와 돼지브랜드 후발주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풍명월한우’의 경우 한우고기를 구입하려고 부스 위치를 물어서 찾는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의 ‘녹색한우’와 제주의 ‘보들결한우’, 강원의 ‘한우령’도 기존의 공동브랜드 못지않은 활발한 홍보전을 펼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축산관련단체들도 별도의 부스를 갖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홍보했다.
 
- 폐막식에서는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용준 상주축협 조합장, 송광현 농식품부 사무관, 이재찬 농협축산유통부장, 김재필 농협목우촌 홍보파트장.
최우수상 ‘명실상감한우’우수상 ‘농협목우촌’
■소비자가 뽑은 KAPF 2008 ‘파워 브랜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KAPF2008을 관람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과 우수상(농협중앙회장상)을 폐막식에서 시상했다.
KAPF2008을 지켜본 소비자들이 뽑은 최우수 브랜드는 상주축협(조합장 김용준)의 ‘명실상감한우’가 차지했다.
우수브랜드는 ‘농협목우촌’이 수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