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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50년간 개량·유통 투명화가 일본 화우 품질 경쟁력 밑거름”

■ 차한잔 / 화우개량 전문가 오이치 슈지 고베대학 명예교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두수 늘리기 집중…특징별 우군 분리관리 추진
한우 특징·소비자 기호 파악해 개량 방향 정해야

- 고베비프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 지금 같은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150년이라는 오랜 개량의 역사가 지금의 고베비프를 만들었다. 개량이라는 것은 노력이나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또 고베지역은 인근 타지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타지마소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도 큰 원인이 됐다. 타지마 소의 경우 이젠 일본 전역에서 종모우로 활용될 만큼 우수한 유전자로 증명됐다. 그런 유전자로 150년간 개량을 하면서 좋은 쇠고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베비프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일본 내에서도 타 지역의 추격이 매서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두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두수를 바탕으로 각 특징별 우군을 분리 관리해 개량에 활용하면 개량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한 연구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화우와 한우를 비교하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가.
“화우와 한우는 기본적으로 좋은 형질을 갖고 있다. 다만 화우는 한우에 비해 오랜 개량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로서 다소 앞서있는 부분이다. 또 한 가지 다른 점을 꼽자면 화우와 한우는 기본적인 개량의 방향이 현재로서는 비슷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의 식문화와 한국의 식문화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결국 개량의 방향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일본의 소 산업이 한국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시스템적인 면이 잘 구축돼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의 활용이 모든 분야에서 원활하도록 생산에서부터 소비단계까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소비자 신뢰 확보는 물론이고 다방면에서 화우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이미 20년 전이다. 이 기간 동안 축적된 데이터의 활용은 시장에서 화우가 높은 가격임에도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효과를 가져왔다.”
- 화우 개량 전문가로서 한우 개량에 대해 조언한다면.
“한우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는 기본적인 성질은 비슷하지만 그 품종마다 독특한 형질과 맛을 가지고 있다. 한우가 가지고 있는 그 특징을 파악하는 작업이 우선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개량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한국의 소비자들이 한우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잡아내 맞춰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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