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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어로 ‘우유 사랑’ 외치다 보니…엄마, ‘소중한 우유’ 알게 됐어요

최고의 ‘우유축제’로 발돋움 ‘ilovemilk영어말하기 대회’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개인부문 대상을 차지한 "여자 최홍만" 경기포천추산초등학교 3학년 정윤정양.
동심을 통해 우유의 가치 재인식
기발한 상상력·기량향상 ‘돋보여’
“우유와 영어 일찍 접할수록 효과”

지금 대한민국은 외국어 교육 열풍으로 인해 수 없이 많은 영어말하기대회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의 영어말하기대회는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반면 낙농진흥회와 낙농자조금이 개최하고 있는 ‘ilovemilk영어말하기 대회’는 우유라는 단일 주제를 놓고 벌이는 만큼 학생들에게 우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우유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공익성이 매우 큰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이 대회 참가한 학생들은 원고를 작성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유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우유 섭취 습관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올해 열린 4회 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성균관대학교 강용순 교수의 심사평도 이 같은 맥락이었다.
강 교수는 “우유와 영어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니 영어를 일찍 시작해야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처럼 우유도 어릴 때부터 먹기 시작해야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축제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에 대한 관심도 및 참여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크게 향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 원고접수를 받았으며 총 1천41편의 원고가 접수됐다.
접수된 원고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지역 예선 참가자 182편을 선발했으며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예선대회가 치러졌다.
10월 19일 서울 aT센터에서 본선대회가 치러지면서 5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여자 최홍만’으로 인기를 모은 경기 포천 추산초등학교 3학년 정윤정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향상됐다.
우선 양적인 부문에서 접수된 원고만 1천41편으로 전년보다 100여편 가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1회 대회보다는 2배 가량 늘어났다. 원고의 질과 참가자들의 영어 실력 또한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실제 본선에 오른 26개팀은 외국의 초등학생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우수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 사회를 맡은 귀화 한국인 로버트 할리씨는 “외국을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빼어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미국의 초등학생들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의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최고인 것 같다”고 평했다.
또한 외국어 실력과 우유에 대한 이해도 부분으로 나뉜 평가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는 것이 이날 심사를 맡은 위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본선 진출자들의 최종 점수는 불과 몇 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었다.
이와 함께 원고 내용 역시 평소에 어른들도 알지 못했던 우유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은 물론 생각만 해도 즐겁게 하는 상상력을 발휘한 원고들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겪었던 우유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우유소비를 늘리게 됐다는 원고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포천추산초등학교 3학년 정윤정양은 ‘나는 여자 최홍만이야’라는 제목의 원고를 발표하면서 실제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정윤정양은 낙농업에 종사했던 할아버지와 겪었던 얘기를 통해 우유를 많이 먹게 됐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또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인천 용현초등학교 E-friend Team은 ‘밀크랜드로의 여행’이란 원고를 통해 우유에 함유된 영양소들을 재미있게 표현함으로써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금상을 수상한 서울 태강삼육초등학교 권용미양과 경북 상주중앙초등학교 김이레양은 각각 ‘우유의 또 다른 이름’, ‘생방송 화제집중’이란 주제를 통해 나폴레옹과 백설공주, 에디슨 등과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수상자들의 예를 들며 우유가 건강과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은상을 수상한 전남 목포한빛초등학교 이채린양은 ‘우유의 미래 세계를 넘어 우주로’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산 우유가 세계는 물론 전 우주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동상을 수상한 서울 선사초등학교 김현수양은 ‘통일한국의 우유 대통령’이란 주제를 발표하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장래 희망과 한국산 우유를 전 세계에 공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역시 은상을 수상한 서울 경기초등학교 박상언군은 ‘작은젖소 밀카의 기도’를 통해 자신이 젖소가 됐다는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대구 효성초등학교의 Cow’s babies팀은 ‘목장에서의 하루’를 통해 목장체험을 통해 우유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게 됐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본선에 진출한 26개팀은 각기 다른 내용이었지만 우유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선보이면서 자신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유의 새로운 상식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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