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흐름 정체시켜 발생량 증폭…연료 효율성 극대화 에너지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한 국내 산업 환경에서 열관리의 효율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국립농업과학원(구 농진청 농업공학연구소)에서 지난 달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고효율 난방기’ 33개사 제품을 선정 발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선정된 33개모델 중 12개 제품을 보유한 (주)태광기계(대표 곽광섭)다. 태광기계는 최근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기술 이전 받아 농업용으로 상용화시킴에 따라 돈사, 양계사 등 축사 환기와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의 환경개선과 에너지 절감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케 하고 있다. 농업용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시설내부의 유해가스가 포함된 따뜻한 공기를 환기과정에서 내부공기를 배출할 때 유해가스는 내보내고 유해가스 내에 존재하는 열은 다시 회수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덥혀 내부로 재공급하도록 시스템이다. 양돈과 양계 등 축사환경에 따라 생산량이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하게 되면 에너지절감은 물론 환기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 할 수 있어 생산량 증가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용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듀얼타입 CO2센서를 장착했으며 1대의 컨트롤러로 온도, 습도, CO2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또 쿨링패드 6개와 에어워터샤워장치 4개를 설치해 축사에서 발생되는 각종 먼지 등 이물질을 걸려내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는 먼지제거와 함께 UV램프 살균 소독으로 먼지 없이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축사로 유입할 수 있어 기존 환기 장치와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강상길 과장은 “축사내 온도와 습도 콘트롤은 물론 축사에서 배출되는 에너지를 회수 함으로써 에너지가 곧 돈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 장치를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외부온도 13℃, 실내공기 22℃에서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통해 환기를 한 결과 실내에 유입되는 공기 온도는 19℃로, 열 회수율이 70~80%대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열교환기는 판형으로 외부와 오염된 내부 공기가 혼합되지 않으며, 공기축입구마다 패드형 필터를 사용하여 이물질의 유입방지와 공기 청정화 및 살균된 공기를 축사에 유입시켜 혹한기 환기에 의한 온도저하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버섯재배사에서 3시간 가동한 결과 내부의 일산화탄소양이 19ppm에서 10ppm으로 47.4%감소됐으며 황화수소는 1.5ppm에서 0.2ppm으로 8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생산량 증가는 물론 고품질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광섭 사장은 “태광열회수형 환기장치와 함께 자사에서 생산되는 태광 고효율난방기와 함께 사용하면 축사 환기와 온도관리에 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태광 난방기는 기존의 원형 직렬배열의 열교환기를 다이아몬드 육각형 열교환 파이프로 바꾸고 교차 배열시켜 표면적을 2배 이상 넓혀 열흐름을 정체시켜 줌으로써 간접열 발생량을 증가시켜 연료 절감효율을 극대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