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사료가격 폭등 등 한국과 여건이 비슷한 일본에서 3대 쇠고기브랜드로 꼽히는 고베비프는 상종가이며 밑 소 가격도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가 지난4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코스모스 홀에서 개최한 ‘2008년도 한우개량농가 국제기술세미나’에서 日전농 효고현 축산부 타니모토 테츠노리 과장이 밝혔다. 이날 테츠노리 과장은 ‘고베육과 고베비프의 현황, 쇠고기 생산이력제와 화우등록제도 및 다지마牛의 개량’특강에서 “미국發 금융위기는 연말 소비가 늘어나야할 일본의 소비시장을 꽁꽁 얼게 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경기여건에 따라 가격의 진폭이 큰 일본 화우육의 등락은 요동을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츠노리 과장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고곡가 행진이 계속되는 반면 화우 지육가격은 하락하여 화우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효고현에서 생산되는 고베비프와 다지마 소의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송아지 가격은 평균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를 테츠노리 과장은 “효고현의 종모우로 지난 25년 동안 꾸준히 계획교배를 한데 기인 된다”고 말하고 “다지마 소의 정의는 효고현에서 태어나 등록회원이 비육하여 효고현 내의 식육센터에 출하된 개체이고, 생후 28개월에서 60개월 이하이며, 육량이 A·B등급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츠노리 과장은 이어 “고베육유통추진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고베비프의 유통구조는 비육농가와 식육센터 및 도매·소매·레스토랑이 3박자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 지정등록 점포와 생산농가는 각각 200점과 300호로 늘었다”고 열거했다. 이에 앞서 축산정책을 설명한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팀 서재호 사무관은 김인필조합장(경기북부한우조합)과 조남웅지부장(한우협 홍천지부)등이 묻는 질의에 “새해에는 5산~9산을 하는 농가에 다산장려금을 두당 30만원씩 2천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잘되면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소를 내년부터 서울로 출하할 농가의 경우 서울시에 개인등록을 해야 하는 사항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조병대 회장과 홍천축협 홍병천 조합장은 각각 인사말과 환영사를 통해 “육종학적 측면에서 소는 3산 이상이 돼야 건강한 후대축 생산과 농가경영에 도움을 주는데 한우는 2.2산에 불과하여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5일에는 제11회 한우능력평가대회준비위원회(회장 최부규)가 같은 장소에서 제13회 한우능력평가대회 준비모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