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내지방도 10점 상향 조정 성과‘고무적’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눈높이는 이제 선진국 수준입니다. 내년에 개최될 제12회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출품한우의 심사기준이 근내지방도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어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더욱 깊이 주지시킬 것입니다.” 지난 4일 강원도 홍천군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08년도 한우개량농가 국제기술세미나(본지 2008년 12월9일자 3면 참조)’사회를 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이재윤 팀장(48세)은 5일까지 이어진 제1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보고회 겸 제12회 추진협의회의 분위기를 이같이 읽었다. 특히 이재윤 팀장은 “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우 심사기준 가운데 육질에 보다 많은 가중치를 둬야 소비자가 육안으로도 마블링의 침착여부로 등급간 식별이 손쉬워 한우고급육의 소비는 보다 증가할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장시간 논의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내년에 열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우가 이미 선정된 만큼 육질과 육량에 대한 평가항목 기준을 현행(230:220)대로 유지한 것은 출품농가 모두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다만 육질부문 230점 가운데 육색과 지방색·조직감·성숙도는 그 변별력이 낮은 만큼 심사점수를 각각 5점에서 2.5점씩으로 10점을 낮추어 근내지방도 점수는 현행 210점에서 220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높이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이어 “육량부문 상위 20% 이내 출품우에 한하여 육량부문 우수상을 시상토록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었으나 대회 최고 영예의 상인 국무총리상이 육질부문을 대변하는 만큼 현행(안)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아울러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를 격년제로 개최하자는 안건도 추진협의회 많은 회원이 자리를 떠난 시각에 논의되어 최부규 회장단에 위임됐다”고 회의 내용이 날로 발전함을 시사했다. 강원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에 입사한 이재윤 팀장은 1997년 유우개량부 검정팀장·등록팀장을 각각 역임하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한우개량부 등록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6년 강원대학교에서 ‘거세가 한우의 체형 육질 및 육량에 미치는 효과’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재윤 팀장은 한우고급육 생산과 종축개량에 대한 열정만큼은 꽁꽁 언 몸을 녹일 만큼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