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소에서 체내수정란 생산 이식’ 등 연구 국제적 호평 최근 연구논문 발표는 물론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학술단체와 연계하여 최신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술단체는 학술교류와 동시 현장에 접목돼 산업발전에 도움을 주는 논문을 발표해야 옳습니다. 국립 한경대학교 윤종택 교수(55세)는 한국수정란이식학회를 지난 1년 동안 이끌어 오면서 펼친 학회의 성과와 앞으로 1년 동안 한국가축번식학회장을 이끌면서 펼쳐 나갈 학회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학술단체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대부분 연구실에 치중하다보니 현장과 거리감이 있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학술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반면 윤 교수가 올해 한국수정란이식학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추진한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특히 학술후보등재지 이었던 수정란이식학회誌를 학술등재지로 격상시켰으며, 연간 4회 발간號 가운데 2호와 4호는 영문지로 하여 SCI 학술평가대회 잣대 역할을 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 올해 발표된 논문은 학술지를 통한 48편을 포함하여 무려 186편에 달한다. 그 중 지난 10월 24일 열린 ‘제8회 국제발생공학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는 국내외 학자 400여명이 참가하여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포스터 105편 외에 외국인 5명과 국내인 3명이 각각 발표한 과제는 돋보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말이다. 이에 앞서 공주대학교에서 가진 춘계 학술대회에서도 아주 값진 연구논문 33편이 발표되었다 한다. 이와 관련 윤 교수는 “춘계대회에서 발표된 정자 성분리, 또는 소 정자의 성감별과 이용 등을 제목으로 한 논문은 학술적인 측면은 물론 현장에 바로 접목시켜 이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논문으로 당시 참석한 200여 관계자 가운데 상당수에 달하는 가축인공수정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피력했다. 윤 교수는 이어 “칡 소에서 체내수정란을 생산하여 이식하는 논문 역시 학자와 지자체 관계자로부터 관심이 높다”고 말하고 “일본 야마가따대학 및 기능성 펩타이드연구소와 연계한 연구논문과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ITES(세계수정란이식학회)를 통해 지난 8월에 발표한 국내 연구논문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이 큰 성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한국가축번식학회장으로 선출되어 2009년 1월1일부터 학회를 이끌 계획에 대해서도 윤 교수는 “학술논문은 학자들만이 공유하는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되고 모름지기 산업에 응용되어 활용되어야 그 진가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런 맥락에서 현재 일반 가축인공수정사가 채란을 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규제해 업계 발전에 역행요인이 되는 점은 현실에 알맞게 채란하고 시술토록 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한경대학교는 2006년 울릉군과 연계하여 칡 소를 이용하여 울릉약소 대표브랜드를 만들기로 하고, 매년 100두씩 수정란이식을 통해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송아지는 이미 12월 현재 80두에 이르고, 임신이 확인된 개체도 100여두에 달하며 추가 입식된 공란우도 100두라는 것이 윤 교수의 설명이다. 윤 교수는 “토종이면서 유전자원인 것이 몇 개 없는 시점에서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하여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유전인자를 지닌 씨수소를 이용한 칡 소 번식 확대사업은 그 의미가 높다”고 전제하고 “특히 울릉군은 지리적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칡 소 복원은 물론 울릉군 농가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