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한우, 세계 최고 유전자원 육성”

■화제의 인물 / 경북 영주 ‘금강목장’ 장수택 대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암소 50두로 시작 개량에 올인…최고 우군 조성
철저한 기록 관리…불경기속 두당 2백만원 호가

가축 개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더군다나 고유한 유전자원인 우리 한우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한우개량에 승부를 걸고 꾸준한 노력으로 250여두 규모의 암소집단을 형성한 농장이 있어 주목된다.
경북 영주의 금강목장(대표 장수택)은 역사가 길지 않다. 2000년 충남 서산 농협가축개량사업소로부터 구입한 암송아지 50두로 시작한 이곳은 아직 10년도 안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250여 마리 한우의 개량수준은 전국 탑 클래스 수준임을 자부한다.
장수택 대표는 능력이 검증된 농협가축개량사업소로부터 구입한 순수혈통 한우 50마리를 기반으로 지독할 정도로 개량에 집착했다.
“직장시절 읽었던 한 책에서 종자(유전자)가 곧 무기가 되는 종자전쟁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글을 읽고 크게 공감했다. 아마 이때부터 은퇴 후에 한우를 사육해 전 세계 최고의 유전자원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 장수택 씨는 2000년 농장을 처음 시작하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소에 대해 중요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그는 과거 은행에서 일한 경험 때문인지 한우개량에 있어서도 철저한 기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처음 구입한 50두에 대한 인공수정기록과 날짜, 출생일, 병력사항 등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현재까지 전부 관리되고 있다. 현재 농장에 있는 소 250마리는 전부 5세대 이상의 족보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의 꼼꼼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처음 구입한 50두 외에는 외부에서 지금까지 단 한 마리의 소도 구입한 적이 없으며, 순수하게 금강농장에서 나고 자란 것으로만 지금의 규모가 됐다. 이곳의 송아지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두당 200만원 이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는 “한우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유전자원으로 이를 어떻게 개발해 나가느냐는 우리의 몫이다. 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우개량에 매달려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기간에 지금 수준의 농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내 노력에 앞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좋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 이라며 “돈에 앞서 전국 최고의 한우를 갖겠다는 목표로 한우개량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