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육우고기의 군납 물량의 늘어나 육우 유통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실은 군 장병 1인당 일일 5g씩 공급되던 국내산 육우고기를 내년부터는 3g을 증량해 8g씩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1천400톤(9천두) 가량이 육우가 군 급식을 통해 소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 의원은 “국내산 육우고기의 군 급식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낙농 및 육우산업이 건전하게 육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육우고기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육우 가격안정과 이에 따른 송아지 가격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원유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사료값 인상, 송아지값 하락 등으로 낙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수입육과 직접 경쟁하는 우리 육우산업이 그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으며 이는 곧 육우농가에게 송아지를 공급하는 낙농가의 피해로 귀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그 동안 육우고기 군 급식 물량을 늘리기 위해 대정부질문, 예결위원회 등에서 군급식의 육우 용량 증가를 주장해 왔다. 특히 김 의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군납용 수입쇠고기의 일부를 국내산 쇠고기로 전환할 수 있는 90억원의 예산을 증액시켰으나 계수조정 소위 과정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낙농육우농가들과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농협중앙회 군납팀과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과 함께 직접 담판을 통해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