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종별 전문성 강화…고객에게 가치 제공 중국 공장 신설 등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 글로벌 마인드와 한국적 사고를 함께 겸비한 이범권 (주)선진 사장. 올초 선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마인드에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사고도 함께 강조한다. 그런 그는 항상 상식에 입각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섬김의 경영이 필요함도 강조한다. 그래서 인지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경영성과를 올린 것도 이런 인식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변화’를 강조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희생을 통해 성공한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역설한다. 그는 특히 ‘희망’을 중시 여긴다. 희망이 없으면 살아있는 게 아니라며 오늘은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어야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다음은 이범권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 -요즘의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인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보다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축산물가격이 받쳐주고 있지만 그래도 사료 시장은 위축될 걸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려움은 늘 언제나 있어왔던 게 아닌가. 오늘날 이 어려움은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 축산이 잘 돼야 사료산업도 잘 될게 아니겠는가. 축산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말은 앞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선진이 해 낼 것이다. 생산성 확보 통해 축산물 가치를 올릴 것이다. 즉, 원가는 낮추면서 품질고급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돈사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생산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시설이기 때문이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환경시스템팀’을 더욱 강화시켜 가동할 것이다. 지난해 가동시킨 결과 확실하게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 분야에서 저비용 고효율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선진만의 강점은 ▲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한데다 원천기술 확보가 국제 경쟁력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선진크린포크’라는 브랜드 가치를 더 살리기 위해 ‘선진크린포크 카페’와 ‘미트아카데미(식육교육센터)’도 개설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기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고기를 잘 다룸으로써 고기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돼지고기와 수입산과의 차별화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인데다 생산과 소비의 가치가 일치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계열 사업을 통해 수매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서울단가 기준으로 한 수매를 전국단가 기준으로 수매제도를 개선, 회원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종돈분야도 선진만의 강점이다. 선진이 공급하는 종돈과 정액(듀로기)을 통해 성적 향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제2GGP 농장도 확보할 계획이며, 이미 듀로기의 배달 시스템(직배)도 갖춰져 있다. 더불어 사료분야에서도 축종 전문성을 살려 축산전문기업답게 전문화를 추구하면서 고객에게도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우선의 가치를 둘 것이다. 요즘의 구조조정 의미는 인원을 축소하는 듯한 인상이 짙은데 선진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보고, 인원을 더 확충했다.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더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사업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중국에 더 공장을 신설했고, 청도에는 판매법인도 오픈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에 오바페이스는 하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멀리보고 거점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진출하고 있다. -CEO로서의 소신은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고,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몸으로 뛰어야 한다고 본다. 행동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몸을 움직임으로써 거기서 희망을 찾고, 그 희망인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것이 CEO의 모습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