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젖소육종농가가 열 농가 선정되고, 후보 씨수송아지도 40두 이상 생산되어 국내 젖소개량사업의 핵심역할이 기대됩니다.” 6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 조소연 소장(56세)은 “국내에서 현재 시범적으로 선정하여 활용하는 육종농가는 양평소재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와 성환소재 축산과학원 등 2개소”라고 말하고 “고능력수정란 이식을 통해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암ㆍ수송아지가 속속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소장은 “육종농가 선정을 희망하는 선도 낙농가는 전국적으로 60농가 이상에 달하며, 현재 2개 농장에서 질병 청정농가 확인을 위해 검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중 육종농가로 선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또 “올해 안에 선정될 육종농가는 모두 10호로 40두 이상의 후보 씨수송아지를 생산하여 이들 수송아지의 후대검정정액은 내년 하반기부터 관련농가에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젖소개량사업소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최고능력의 수정란을 도입, 이를 질병이 청정한 우수농가에 이식하는데 생산된 수송아지는 보증씨수소로 활용하고, 암송아지는 육종농가가 소유하여 개량에 재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육종농가는 최고능력의 암소를 많이 보유하는 동시 적극적인 개량과 계획교배 지도에 의해 국내환경에 적응이 손쉬운 최고의 씨암소를 다두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국내 젖소개량을 선도하는 초핵군 농가로 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 소장은 “초핵군사업은 이미 주요 낙농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육성ㆍ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보증씨수소를 초핵군 농가로부터 생산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한우에 이어 젖소분야에서도 육종농가의 선정은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젖소개량사업소는 청정농가를 중심으로 이식할 대상농가의 자격기준을 보유 암소에 대하여 사업소에서 정한 질병검진을 완료하고, 정기적인 질병검사로 청정우군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를 아는 개체비율이 75% 이상 유지되고, 검정사업에 40두 이상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강화했다. 한편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원유생산에 따른 제반 물가가 모두 오르고 있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산 젖소정액 가격을 이 달부터 스트로당 최하 1천원에서 최고 1만원까지 인하<본지 2284호 기사참조>하여 관련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