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란 가격 지난달 보다 9원 오른 138원 형성 강제환우 급격 확산·학교급식 수요 증가 요인 최근 계란산지가격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수도권 기준 특란가격은 개당 138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달 23일의 129원보다 9원 상승한 가격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계란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채란농가 사이에 강제 환우추세가 급격히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3월에 들어서 학교들의 개학과 맞물려 학교급식 수요가 증가한 것도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한 채란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계란가격은 학교급식 수요 증가와 함께 내달에 있을 부활절 등을 감안한다면 이번 달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추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다른 유통전문가는 “계란가격이 좋다고 하지만 상인의 D/C폭을 감안한다면 농가들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어 농가들이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환우계군이 본격적으로 계란 생산에 가담하게 될 경우계란 가격은 또다시 하락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산란계종계의 적정 입식수는 41만 6천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산란종계입식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5년만 해도 42만1천수로 적정수준이 입식됐지만 2년후인 2007년 44만8천수, 2008년에는 58만7천수까지 늘어났다. 올들어선 더욱 늘어난 63만2천수의 종계입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채란농가들이 계란가격을 제대로 받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는 농가와 업계 모두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군 농가를 중심으로 한 산란계 입식자제와 함께 종계업계의 자율적인 쿼터제 실시를 통해 채란산업이 ‘상생’ 할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