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역할 강화 방안도 논의…31일 총회 열기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악성미납 도축장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 24일 대전 유성 홍인호텔에서 회의<사진>를 열고 한우자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2008년1월부터 2009년1월까지 미납된 자조금이 전국 24개 도축장에서 5억1천여만원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한 조속하면서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윤호식 위원은 “지역별로 미납도축장이 산재해 있다면 현재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도축장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 100% 완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호영 위원은 “자조금 사업 초기 농가들의 자조금 납부를 독려하는 것은 관리위원회의 몫이었다”고 전제, “하지만 현재 미납 추세는 도축장에서 자조금을 받아 유용하고 있는 사례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단속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미납도축장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나왔다. 전영한 위원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자조금을 유용하는 도축장에 대해서는 농가들의 집단행동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농가들의 돈을 받고 마음대로 유용하고 있는 만큼 지역 농가들이 나서 도축장을 고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도용 위원은 “지역 도축장을 항의방문해본 결과 농가차원의 행동으로는 한계가 있다. 농가 대응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해야 거출률 100%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호경 위원장은 이에대해 “자조금 출범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습미납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며, “상습미납 도축장에 대해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중앙에서 특별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관리위원회에서는 또 지난해 한우자조금 사업에 대한 결산과 함께 인사위원회 및 소위원회 구성, 한우자조금 거출금액 조정안 등도 논의됐다. 대의원 역할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편, 한우자조금 관리위는 오는 31일 충남 조치원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2차 대의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