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낙농 ‘홍보의 장’ 역할 톡톡 “다양한 콘텐츠 개발 시급” 지적도 낙농체험이 소비자들에게 우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홍보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지적됐다. 낙농진흥회(회장 강명구)는 지난달 27일 서울 aT센터 ‘한일 낙농체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과 일본의 낙농체험 추진현황과 사업효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 낙농진흥회 조재준 팀장과 일본 중앙낙농회의 미야모토 히로아키 낙농이해촉진실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낙농진흥회 조재준 팀장은 “지난 2004년 낙농체험을 시작할 당시 연간 400명에 불과하던 체험객이 지난해에는 7만8천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낙농체험이 체험객 98%가 만족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팀장은 “낙농체험이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체험만을 제공하는 관광사업은 아니다”라며 “낙농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중요한 홍보사업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중앙낙농회의 미야모토 낙농이해촉진실장은 “일본은 지난 1998년부터 낙농목장이 가진 다면적인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평가받기 위해 ‘낙농 교육팜’ 프로그램을 통해 낙농체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 동안 ‘낙농 교육팜’을 통해 상품에만 의존하고 있던 소비자와의 관계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모토 실장은 또 “일본에는 2008년 현재 270개의 인증목장에서 연간 70만명의 소비자들이 낙농체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증목장수를 대폭 늘려 낙농 교육팜을 통해 우유소비 감소에 제동을 걸고 전국민의 50%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야모토 실장은 낙농체험과 관련 안전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해 국내 낙농체험목장들도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도 요구됐다. 미야모토 실장은 “과거 몇 년전에 낙농 교육팜에 참가한 학생 중 한명이 손을 씻지 않고 버터제조에 참가해 O-157균에 감염되는 사건이 있었다”라며 “이 같은 사건 하나가 낙농체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안전과 위생에 대해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농식품부 이성주 사무관이 ‘낙농체험 지원사업 현황 및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향후 낙농체험사업관련 낙농가 경영안정과 소비자 교육 현장학습으로 활용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지원자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산목장 문진섭 대표는 ‘낙농체험목장 운영전략과 소비자반응’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낙농체험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낙농 교육팜 전국추진위원회 지역교류목장전국연락회 히로세 후미히코 회장은 ‘목장은 학교다-낙농 교육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