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업집행률 저조·미납도축장 대책 필요 지적 한우자조금 거출금액이 현재와 같이 두당 2만원으로 확정됐다.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충남 조치원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한우자조금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한우자조금 거출금액을 기존과 같이 2만원으로 유지키로 확정했다. 이로서 올해 한우자조금 예산은 농가거출금과 정부지원, 지난해 이월금액을 더해 총 22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석한 대의원들은 자조금 운영과 거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일부대의원은 자조금 사업 집행이 상반기에는 저조한 것에 비해 12월에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한 문제를 꼬집어 연중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여질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올해도 3월 현재 사업추진이 2.4%에 그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북의 조득래 대의원은 고질적인 미납도축장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가가 낸 자조금을 도축장이 상습 미납하고 있는 문제는 향후 잘 협조하고 있는 도축장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아울러 생산이력제 시행과 함께 지역축협이 거출하는 것으로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관련해 경남 울산의 김두경 대의원은 지역 대의원에게 월 1회 이상 도축장 납부현황을 보고해 대책을 세우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속소싸움과 한우고기 홍보를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자는 의견과 지역 소비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자는 의견 등이 있었다. 관리위는 “올해는 다른 무엇보다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 이라며 “우선 지역별 간담회를 조속히 실시해 현장감있는 의견을 수렴해 홍보사업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전 대의원회 의장인 임관빈 의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신임 의장인 조위필 의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