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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육질 높이고 생산비 낮춰…경쟁력 향상 ‘선봉’

■이색현장을 찾아서 / 부존자원 활용 사료생산 강릉토종여물한우영농법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 <인물사진 왼쪽부터> (주)한서정공 강범선 대표가 강릉시 축산과 변용균 계장과 경하농장 황경하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 오른쪽위는 경하농장에 가동되는 화식여물사료배합기 모습. 이를 통해 사료비 30%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아래사진은 강릉시 회산동에 위치한 강릉토종여물 한우촌 2호점인 식육점과 식당 전경.
반추위 발달·비육기간 단축…사료비 30% 절감
강릉시, 32억원 투입 8개농가 500두 규모 생산

최근 강릉시는 특화된 지역브랜드간 경쟁력확보는 물론 차별화를 통해 부존자원을 활용한 ‘강릉토종여물한우 영농법인(대표 김금중)’을 지난해에 설립했다. 이 사업은 우리고유 전통한우의 맥을 잇고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 안정적인 한우생산기반과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취지가 담겨져 있다. 강릉토종여물한우는 흔히 농촌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부존자원을 활용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
화식사료를 급여한 한우는 반추위가 발달하고 반추위 미생물량이 풍부하게 만들어져 영양소 흡수율면에서 일반사료 급여보다 높고 소화율도 좋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매력은 출하일령을 앞당길 수 있어 사료비절감에 따른 생산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 또한 일반한우에 비해 필수지방산함량이 높고 육색도 짙으며 무엇보다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이와 관련 국내 최초로 (주)한서정공(공동대표 강범선, 홍석봉)이 강릉시와 공동으로 지난해 연말쯤 화식 ‘여물사료배합기(TMF)’를 개발해 시험사육에 돌입했다.
여물사료배합기는 레미콘처럼 생긴 배합기내에 볏짚을 잘게 썰어넣고 여기에 강릉의 대표적인 초당두부 비지를 별도 미생물발효기로 잘 발효시켜 첨가한 후 별도의 보일러에서 물을 끊여 여기서 발생한 스팀을 사료배합기 내로 투입, 30~40분 동안 찌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강릉시는 총예산 32억원을 투입. 강동면과 구정면 일대 한우사육 8개 농가에 사료배합기를 보급하고 사양관리 일원화를 통해 500두 규모의 강릉토종여물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강릉시에 따르면 향후 2012년까지 50농가에 1만두 규모로 강릉토종여물 한우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식육점과 전문식당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강원대와 산학연을 맺고 ‘여물한우 육성방안’에 대해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며, 시설자금이 부족한 축산농가와 원활한 사료공급을 위해 TMF사료공장도 이미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토종여물 한우사업을 물밑 지원하는 강릉시 축산과 변용균 계장은 “화식여물은 자연친화적인 자연식으로 여물을 먹일 경우 비육기간이 2~3개월 정도 단축돼 사료값 부담을 30%정도 줄여주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여기에 전통방식의 특색 있는 브랜드 명품한우를 생산할 수 있어 한우산업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강릉토종여물한우가 국내 브랜드 사이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더 나아가 FTA 타결에 따른 수입육과 차별화로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시키는데 선봉적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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