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창호 회장은 “오리업계가 나서서 해야할 일을 오리와 전혀 관련 없는 개인이 하고 있다는 점이 오리업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오리산업 위상 제고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리아빠 박상용 관장은 “취미생활로 시작한 오리관련 물품 수집이 이제 직업이 됐다"며 “오리관련 물품을 수집하면서 오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오리박물관 운영을 통해 오리 알리기에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에 위치한 오리박물관은 ‘오리아빠" 박상용 관장이 지난 2006년 사재를 털어 설립했다.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간단한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며 2층에는 오리관련 물품 3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관에는 오리박제를 비롯해 오리모양의 도자기, 목공예품, 우표, 주화, 장난감, 욕실용품, 세계각국의 오리 민속 공예품 등 오리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또 오리체험관에서는 오리탁본 만들기, 오리종이접기, 악기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는 오리가면 등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