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도 ‘안전성 문제를 국제분쟁으로 해결 유감’ 성명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쇠고기 수입문제로 WTO에 제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산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캐나다의 WTO 제소에 우리 정부의 당당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우협회는 캐나다의 WTO제소는 양국간의 수입위생절차를 무시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당황하지 말고 당당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측이 미국과 같은 OIE(국제수역사무국) 위생통제국 등급을 이유로 같은 조건으로의 수입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국제관례상 따르지 않는 국가가 많은 만큼 강제조항이 아님을 명심해야 하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WTO 제소라는 무기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장)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캐나다측에 대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축단협은 캐나다의 행위는 ‘국민먹거리에 대한 안전성문제를 국제분쟁으로 해결하려는 작태’라고 규정하고 이해와 설득이 아닌 협박으로 문제를 풀려는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축단협은 또 이번 사태가 캐나다의 자국 축산 수출을 위한 강력한 의지로 판단되지만, 이런 일로 인해 국내에서 캐나다산 축산물에 대한 이미지는 오히려 나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정부에 대해서도 캐나다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더욱 강력하고 의연하게 대처한다면 국민과 축산농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