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체내의 독성물질 해독과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 특수용도로만 사용됐던 물질인 ‘글루타치온’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16일 ‘글루타치온’을 대량 생산하는 효모 균주를 우리의 전통주에서 선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수입산 ‘글루타치온’의 경우 kg당 60만원을 호가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정제 ‘글루타치온’은 kg당 30만원으로 수입산의 절반수준이며 ‘글루타치온’을 함유된 생균제의 경우 kg당 2천2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축산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관련기술을 특허출원 하였으며 축산농가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글루타치온’을 실제 가축에게 급여한 결과, 우유의 체세포 감소는 물론 녹용생산량 증가, 돼지고기·닭고기의 저장성 증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농진청은 ‘글루타치온’의 첨가 효과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가축을 이용하여 시험한 결과, 젖소에서는 우유의 체세포수가 35.5% 감소했다. 또 번식기의 사슴에 있어서는 스트레스에 의한 체중감소와 사고 발생이 줄 줄여 주고, 녹용 생산량도 최대 17%까지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저장성을 크게 높여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