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 확보된 한국산 흰 우유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대중국 수출 늘어나고 있지만 보따리상에 의한 비공식적 수출에 대한 대책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속속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업체 간 과당 경쟁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흰 우유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업체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끼워 팔기를 통한 판촉행사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내 한국산 흰 우유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보다는 중국 내 교민들이 주 소비층”이라며 “이 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관계자는 공식적인 수입뿐만 아니라 보따리상에 의한 비공식 수출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 수출초기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은 물론 한국산 흰 우유에 대한 인식도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공식적으로 수출되는 우유의 경우 여름철 변질의 우려가 높은 만큼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렵게 개척한 중국시장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이 관계자는 중국 수출 창구를 단일화 하는 방안과 체계적인 수출 지원대책을 마련해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