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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추적제 전면시행 막바지 점검 한창

농협, 계통사업장 지도방문…단계별 애로사항 보완 주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사진왼쪽부터 사육단계→도축단계→가공단계 현장모습. 
일선축협과 함께 산지부터 도축, 가공, 판매단계까지 관리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가 6월22일 유통단계에서의 쇠고기 이력추적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사적으로 계통사업장과 축산농가에서의 준비상황 점검에 한창이다. 특히 5월1일부터 전면 시행일까지 전 계통사업장에서 시범적용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이력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해결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축산유통부(부장 이기수)는 지난달 27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을 비롯해 안양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와 한우농가 등 이력제 관리상황을 단계별로 점검했다. 이날 김명기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담당 상무가 직접 이끈 이력제 현장점검단에는 이기수 부장을 비롯해 축산유통부 직원들이 참여했다. 5월 중 농협 계통사업장 집중점검 및 지도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점검활동을 동행해 현장에서 바라보는 단계별 이력추적제의 애로사항을 소개한다.

<이력추적제 적용 현장에서…>
■ 사육단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서 한우 번식우 110두를 사육하고 있는 이원복(50)씨 농장에서는 이날 안양축협 직원들이 나와 지난달 3일과 13일, 갓 태어난(25일) 송아지 세 마리에게 귀표를 부착하고 있었다. 축주와 축협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한 마리씩 붙잡고 귀표를 모두 부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문 남짓했다. 안양축협 직원들은 2인 1조로 농장을 하루 꼬박 순회하면 50마리까지 귀표를 부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인력이 2명 이상 움직여야 하고, 귀표 부착 후에도 정확한 전산입력까지 수월한 일을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원복씨도 직원 도움 없이는 엄두도 못 낸다고 고마워했다.

■ 도축단계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는 소를 출하자들은 반드시 출하상담실을 통해 사전에 출하서 접수과정에서 이력추적시스템에 접속해 등록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하차 시 귀표를 스캔해 개체정보를 확인한 후 도축라인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부천공판장은 이력제 전면시행을 대비해 귀표 확인단계에 전산시스템과 인력을 추가로 보강했다. 개체정보 확인으로 인해 소들의 진입시간이 시범사업 초기 50%까지 늘어났다. 공판장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 조금 숙달되면서 30%대로 낮췄지만 여전히 계류장 진입시간은 전보다 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골발시간도 작업시간이 10% 정도 늘어나면서 작업물량은 10% 줄어든 상황. 전체적으로 마리당 도축, 가공시간이 늘면서 작업 효율은 떨어진 셈이다. 공판장에서는 인력보강과 처리물량 감소 등으로 축산물 원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 가공단계
농협축산물판매분사 수도권유통센터는 500개의 학교에 축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서 이력제 전면시행으로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학교에서 묶음번호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한 박스에 개체번호가 최대 4~6장까지 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박스 안에 진공포장된 축산물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주문량에 맞춰 작업하다 보면 잔여육이 남게 되는데 버릴 수도, 다른 개체에 붙여 납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세절기 내에 잔여육이 남게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개체별 작업을 해야 하는 것도 작업시간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묶음번호를 인정받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지만 학교를 설득하기 쉽지 않다. 작업 단계별로 전산시스템의 개체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일해야 하는 수고쯤은 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안양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도 이력제 전면시행시 가장 고민하는 내용도 축산물판매분사와 같았다. 묶음번호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전국의 학교급식 축산물사업장이 곤란을 겪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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