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의 ‘손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고객감동을 최우선하는 조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취임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본부) 배상호 본부장. 그는 작은정부 지향추세에 따라 방역은 물론 검역, 위생 등 그 사업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에 명시된 기능은 정부 보조기관”이라며 방역본부의 성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2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방역본부 주도하에 근절할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이 역시 부여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모든 위생방역에 대한 권한이 중앙에 집중돼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지방분산화 돼 있는게 현실입니다. 중앙집중 조직인 방역본부가 그 단점을 보완, 위생방역시스템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를위해 풍부한 행정 및 실무경험을 갖춘 각 도 본부장들의 역할을 보다 확대, 해당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도 방역본부는 ‘대민 봉사기관’ 인 만큼 관료화 돼서는 안된다는 신임 배상호 본부장은 “고객감동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들의 자질향상과 교육, 홍보사업에 진력하는 한편 방역본부에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등 안팎으로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갈 것”임을 강조한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 의지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됐다. 그는 “계약직 직원들이라고 해도 무기계약 형태인 만큼 정규직과 다를게 없다”며 “앞으로도 각 부문별 형평성 확보를 위한 직제 개편과 함께 정부와 협의를 통해 여느 유관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살아있는 동물에서부터 죽은 동물에 이르기까지 위생을 확보하는 막중한 역할에 걸맞는 근무환경 제공으로 정부 보조기관이면서도 직원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가축방역통합지원기관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신임 배상호 본부장은 “35년여에 걸쳐 공직생활, 그리고 방역본부에 근무하면서 쌓아온 위생방역에 대한 노하우로 농가소득 제고와 소비자안정 정책을 뒷받침하는 정부 지원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는데 남은 여생을 바칠 것”이라는 각오를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