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기에 사육기간을 줄이면서 고급육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경기도 가평의 가골목장(대표 김진천)은 그런 면에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가골목장은 8마리의 거세우를 출하했다. 이들은 24개월령 3마리와 25개월령 5마리. 하지만 이들은 연령을 믿기 어려운 성적을 받았다. 8마리 가운데 6마리가 육질 1+, 2마리가 1++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30개월 정도는 키워야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기에 전체 1+등급 이상을 받은 성적은 놀랄만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8마리의 출하평균 도체중이 498kg이라는 것. 김진천 대표는 두당 평균 약 8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사료비는 줄이고 수익은 높였으니 가골목장이 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한우협회 가평군지부장이기도 한 김 대표는 “올해 추석에 출하하기 위해 준비해온 것들이지만 몸집이 너무 커져 부득이하게 출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오랜 기간에 걸친 개량과 양질의 조사료에 한우 고급육 배합사료로 적절히 균형잡힌 사양관리를 해온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