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지원 확대·보따리상 문제 해결 시급 열악한 수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제품 수출이 올 들어 주춤하고 있어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에 따르면 2009년 3월말 현재 국내산 유제품 5천825톤, 1천650만불 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크와 크림제품의 경우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천4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파동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조제분유가 669만5천불(1천792톤)로 가장 많았으며 혼합분유 435만불(1천105톤), 아이스크림 297만6천불(982톤), 발효유 129만9천불(1천422톤) 순으로 나타났으며 밀크와 크림은 353톤, 28만1천불어치가 수출됐다. 더욱이 중국의 유제품 수입량은 3월말 현재 2억7천100만불 규모로 세계 주요 메이저 유업체들이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가공협회는 대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수출 물류비 지원 확대 및 중국 보따리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수출 물류비 지원의 경우 국내산 원유 사용 확대를 위해 현재 조제분유, 시유, 발효유, 탈지분유 등 4개 품목만 지정돼 있지만 외화획득 차원에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보따리상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중국으로 반출되는 경우가 많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처럼 보따리상을 통해 반출되는 유제품의 규모나 물량은 실태파악 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