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유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으로의 유제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국내 유업체들이 참가해 20여건, 50만불 어치의 유제품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같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국 북경에서 열린 ‘2009 중국북경국제식품박람회’에 국내 유업체들이 참가해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유가공협회는 박람회에 매일유업을 비롯해 빙그레, 건국유업·건국햄 등 3개 유업체와 유가공협회,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원 등이 한국관을 운영해 한국산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50건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추진했으며 이중 20여건은 계약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박람회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와 시식회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향후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조세분유와 발효유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아 북경지역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우유제품 역시 호감도는 높았으나 제품가격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인식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내 고온지방의 우유대체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저렴한 가격으로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포켓밀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건국유업·건국햄 관계자는 “건국유업 포켓밀크 제품에 대해 중국내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현지 총판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달 중에는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현지 반응을 보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