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은 80%대 부진…개선책 필요 한우자조금의 올 5월까지 거출이 97.8%에 이르면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때 문제가 됐던 전남 광주의 삼호축산도 지난 7월1일부터 100%거출 중이고, 삼국산업에 대해서도 현재 광주시청이 나서 거출을 유도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거출율이 아직 80%머무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지역의 올해 5월까지 자조금 거출율은 84.7%에 불과하다. 전남의 경우(9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90% 후반의 거출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북지역의 거출부진은 찝찝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일부지역에서는 전북지역이 거출이 부진한 것이 타 지역 농가들의 거출의지마저 떨어뜨리고 있어 조속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사무국에서는 지자체의 행정력을 동원하고, 고소를 하기도 했지만 일부도축장은 요지부동인 상황이어서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은 “농가들이 납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도축장이 농가로부터 받은 자조금의 납부를 거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며 “이에 대한 강한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고질적인 경영악화 또한 여전히 자조금 거출에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도축장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다소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 한 관리위원은 “특히 우리지역에서 이렇게 거출이 부진한 것이 모두 우리의 책임인 것 같아 면목이 없다. 하지만 전북지역 한우농가 전체가 자조금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며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