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투명화 대책 따른 장기전망 낙관적…규모화 가속돼 품질 따른 가격차 심화로 부업농 도태…전문적 양축 올인 지난해 광우병 촛불정국 이후 한육우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농가들의 높은 사육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농가수는 감소한 반면 사육두수는 증가했고, 특히, 50두 이상의 전업규모 농가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2/4분기 한육우 사육두수는 259만9천327두로 지난해 2/4분기 244만8천305두 보다 15만1천22두 증가했다. 반면 농가수는 19만276농가에서 17만7천320농가로 감소했다. 특히 20두 미만 사육농가가 16만979농가에서 14만5천751농가로 크게 줄었다. 일반적으로 전업규모로 알려진 50두 이상 농가는 9천522농가에서 1만997농가로 증가해 한육우 농가들이 빠르게 전업화, 규모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00두 이상 농가도 2천954농가에서 3천609농가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촛불정국 이후 수입육에 대한 소비수요는 감소한데 반해 한우의 선호도는 증가하고 있고,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유통투명화 대책이 나오면서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보는 농가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질에 따른 가격차가 심화되면서 부업형태의 농가는 감소하고 전문적으로 한우사육에 올인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부의 관심이나 제도적 뒷받침, 소비성향 등을 고려했을 때 농촌 현실에서 한우만큼 전망이 밝은 품목은 찾기 어렵다” 며 “현재 사육중인 농가들은 규모를 늘려가고, 신규진입농가들도 큰 규모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전업규모의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사육규모를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53만1천506두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 43만2천526두, 대전·충남 34만7천529두, 전북 29만6천770두, 부산·울산·경남 292735두, 서울·인천·경기가 27만8천804두, 강원 21만1천95두, 충북 17만9천523두, 제주 2만8천839두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