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심리 회복…유업체 공격 마케팅도 한 몫 지난해 기본원유가 조정으로 인해 우유 소비자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우유 소비량이 늘어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중순까지 가구당 4주 평균 우유 구매량은 6.08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99kg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구매금액은 지난해 1만2천258원보다 15.4%가 늘어난 1만4천15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유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2분기 중 원유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가 증가한 79만6천톤 이었다. 또 유업체들의 시유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유업체들의 2분기 동안의 판매실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0.2%가 증가했다. 이처럼 우유 소비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중국발 멜라민 파동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이 회복되고 연초부터 유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경연 김원태 연구위원은 “우유 소비가 늘어난 것은 유업체들이 김연아, 박태환 등 스타를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의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아울러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회복되고 유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