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정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 중 왕겨와 쌀겨가 사료용으로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왕겨와 쌀겨는 필수영양소가 95% 이상 집중돼 있어 영양학적 사료대체 작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사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기호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사료보다는 가축분뇨 수분조절제로 활용됐다. 대업환경(대표 김도환)이 최근 기호성 문제를 해결한 자가 배합사료기를 출시해 고곡물가로 허덕이는 축산농가에 단비와 같은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대업환경은 벼 부산물인 왕겨, 쌀겨를 비롯해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잔반을 활용할 수 있는 "멸균발효 사료배합기"를 선보였다. 이 사료배합기는 왕겨, 쌀겨 등 각종 부산물과 단미사료를 발효시켜 급여함으로써 기존 사료비를 무려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멸균, 발효, 건조 등 전 과정을 하나의 설비에서 모두 해결한다. 특히 잔반에 포함된 과도한 염분과 식용유는 젬효소라는 물질로 그동안 지적돼 왔던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시판중인 모델은 1톤 기준으로 6톤까지 생산되며 농가 실정에 맞게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를 통해 축사농가는 육질개선은 물론 균일한 사료공급이 가능해졌다. 특히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왕겨는 자체 개발한 ‘팽연기"를 통해 고온(400℃)에서 튀긴 후 롤러 분쇄과정에서 잘게 분쇄시켜 사용되므로 기호성과 소화흡수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분뇨 수분조절제로 사용되는 왕겨를 팽연기에 한번 튀겨 사용하면 기존 왕겨 수분 흡수율보다 30% 이상 더 높일 수 있으며, 분뇨 발효숙성 과정도 빨라 고품질 퇴비도 생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