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상급식 13만8천명 확대 불구 전체 물량 감소 시유 소비시장 10% 차지…급식 물량유지 비상 저출산 등으로 인해 학생 수의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도 학교우유급식 시장도 비상에 걸려 유업체들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학교우유급식률은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학교우유급식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내년도 무상급식 대상이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돼 올해 37만4천명에서 13만8천명이 늘어난 51만2천명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전체 물량은 오히려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 학교우유급식률이 2008년 현재 78.4%인 점을 감안해 추가로 지원되는 초등학교 차상위계층 13만8천 명 중에 기존의 유상급식이 무상급식으로 대체되는 학생 수를 제외하면 순증 인원은 3∼4만 명 정도로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급식학생수가 매년 10만 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우유급식률이 높은 초등학생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8년도 우유급식 학생 수는 376만8천520명으로 2007년 393만7천511명 대비 0.5%가 줄어들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저출산 등으로 인해 내년도는 물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도 유·초·중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803만1천964명으로 2008년 대비 17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초등학생수는 347만4천395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만7천명이 감소해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업체들의 학교우유급식 담당자들은 내년도 우유급식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학교우유급식 시장은 매년 축소되고 있지만 급식시장이 전체 우유소비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급식시장은 줄어들고 있어 급식시장 확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기존 시장을 놓고 업체들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학교우유급식 담당자는 “학교우유급식 시장은 전체 우유소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하기 때문에 유업체 입장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매년 10만 명 줄어드는 것은 중소업체 전체 학교우유급식 물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현재 학교우유급식에서 소비하고 있는 원유량은 일일 776.3톤으로 연간 14만6천톤으로 전체 시유소비량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