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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 생산 연 23% 성장…유제품 자급률 90%

■중국의 낙농산업과 한·중FTA 영향분석<1>중국의 낙농산업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생산자원 한계 직면…개량기술 수출 등 유리
영세 농가 70.4% 차지…대규모 5.8%서 8.2% 생산
유제품 소비 연 10% 성장…농촌소비 도시의 ‘20%’
수입품 유장이 대부분 차지…멜라민사건 이후 증가

미국과 EU와 FTA가 타결되고 호주, 뉴질랜드와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낙농업계는 FTA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중·일FTA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중국과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낙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파악하고자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중국은 세계 3위의 우유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나라들의 FTA와 달리 고품질 유제품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을 요약, 정리해 봤다.

● 중국의 낙농산업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원유 생산은 연간 23%의 매우 빠른 성장을 보여 왔으며 이 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젖소 사육두수 역시 연평균 16.4%가 성장했다는 점에서 매년 6.6% 생산성 향상이 있었음을 알수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낙농벨트는 자연적인 초지가 풍부한 황하 이북의 내몽고, 헤이롱장 및 허베이 지역이며 이들 3개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17.5%에 했으나 2007년 현재 57%까지 확대됨에 따라 점차 낙농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 도시근교에서 상당수의 대규모 농가들이 입지해 있다.
2006년 현재 중국의 젖소 사육규모 살펴보면 5두 미만의 영세 낙농가가 41.2%에 달하며 6두에서 20두까지 포함하면 70.4%에 달할 정도로 아직 영세한 소규모 농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반면 500두 이상 대규모 농가의 사육두수 비율은 5.8%이나 원유 생산량은 8.2%에 달해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규모 낙농가 비유이 높은 것은 최근 10여년에 걸쳐 원유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낙농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 및 원유의 안정적인 확보를 목적으로 한 유업체의 지원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젖소 사육두수는 2000년 489만두에서 2007년 현재 1천219만두로 연평균 13.9%가 성장했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은 사료 등 생산자원의 한계에 직면하게 됐고 이에 따른 생산비는 증가하고 유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낙농가의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젖소 두당 연간 산유량은 4톤에 불과해 낙농선진국의 50% 수준을 밑돌고 있어 향후 유우 개량이나 관련기술 및 유전자원의 수출 가능성도 높다.

● 중국의 우유소비동향
2000년 이후 중국의 유제품 소비는 연평균 10%의 성장을 나타냈으며 이는 시유 중심의 시유제품이 주도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소비자와 농촌소비자간의 유제품 소비량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7년 현재 도시소비자들은 연간 17.8kg의 우유를 소비한 반면 농촌소비자들은 3.5kg으로 도시소비자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소비자들 중에서도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소비량 수준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상하이나 베이징이 가장 많은 유제품을 소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멜라민 사건은 중국 낙농산업의 정책과 소비 등에 있어 일대 전환기가 됐다.
멜라민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8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0.6%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10월과 11월에는 각각 15.6%, 64.2%가 감소했다. 반면 수입산 유제품은 같은 기간 7.3%, 72.8%, 91.7%의 성장세를 보여 연간 3.6%가 감소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원유검사는 제 3자(TPI, Third Party Inspection)에게 의뢰하는 방법으로 전환됐다.
또한 2008년 말에는 국가차원에서 ‘유가공산업쇄신 및 진흥계획요강’을 발표하며 유가공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으면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 중국의 유제품 수입동향
중국의 유제품 자급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유제품 수입품목은 유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사료, 조제분유 및 기능성 유음료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2007년 현재 중국의 유제품 수입량은 29만7천톤으로 이중 19만7천톤이 유장이었다.
특히 2008년 멜라민 사건 이후 유장수입은 더욱 늘어나 전년 대비 27%가 늘어난 21만3천톤의 유장을 수입했다.
다음으로는 전지분유가 22%를 차지하고 탈지분유 18%, 치즈 3%, 기타 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미국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프랑스 28%, 핀란드 7%, 네덜란드 6%, 독일 5%, 호주 4%, 아일랜드 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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