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소비홍보 활동 결실…인식확대로 소비증가 농가 불안감 여전…송아지값 20만원대 거래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육우가 설 전까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잘나가고 있다. 하지만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우농가들은 미래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송아지 가격 오름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등급판정소 월별 등급판정 및 경락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평균가격은 7천원대에서 머물렀으며 2등급 가격 역시 8천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8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전체 평균은 8천900원대를 기록했으며 2등급은 9천576원을 기록했다. 9월에는 추석 명절 수요와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은 9천359원을 2등급 평균은 1만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지속돼 11월에 전체 평균이 1만원대를 넘어서고 2등급 평균은 1만1천원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해를 넘겨 올해도 이 같은 육우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중 평균 경락 가격은 1만631원이었으며 2등급 평균은 1만1천339원이었다. 설 수요가 많았던 2월 중에는 한때 2등급 평균 경락 가격이 1만2천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육우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지 송아지 가격은 20만원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육우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육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육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육우자조금이 출범하고 농식품부가 육우홍보를 위해 지원하면서 TV를 통해 육우가 알려지고 각종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활동을 통해 육우가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낙농육우협회가 지난 2005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육우얼굴찾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육우 홍보 활동을 강화하면서 육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TV광고가 나가기 시작한 이후에는 낙농육우협회 담당 직원의 경우 문의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 였으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육우 구입을 희망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소비자들이 육우를 쉽게 구입할 수 없었으나 농협 하나로클럽 매장에서 육우판매대를 설치했으며 대형유통업체인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체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육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낙농육우협회 정희윤 과장은 “2008년도 사료가격 폭등과 송아지가격 폭락으로 인해 육우업계가 큰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소비홍보를 강화하면서 육우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아직도 육우가격 강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송아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