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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축방역 현장의 ‘손과 발’…배상호 방역본부장

“질병과의 전쟁 ‘운’은 없어…구제역 조기종식 방역의 결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민·관·군 합작 원발농장 10km 이내서 봉쇄 ‘성공 사례’
중앙집중형 방역조직 효율성 확인…철통 검역체계 유지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운’ 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로지 방역이 제대로 이뤄졌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난다는 겁니다.”
가축방역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가축위생방역본부 배상호 본부장은 지난 1월2일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81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종식될 수 있었던 배경을 이 한마디로 풀이했다.
겨울철임에도 첫 발생신고가 비교적 빨리 이뤄진데다 이동통제와 살처분 등 이른바 ‘방역의 3대요소’ 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배본부장은 그러면서 “지난 2000년, 2002년 발생 때와 달리 이번 구제역이 원발농장에서 10km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사실 한가지만으로도 ‘가장 성공적인 방역케이스’로 평가 받을수 있다”며, “민 · 관 · 군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합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997년 3월 발생한 구제역에서 아직까지 못벗어난 대만이나 1천만두가 넘는 가축을 살처분한 뒤에야 청정화를 실현할 수 있었던 영국의 사례와도 비교되는 것이라고.
배본부장은 이처럼 성공적인 방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제역 조기종식에 방역본부 역시 한몫을 담당해 왔다는 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방역본부의 중앙집중식 운영체계는 신속·정확성이 생명인 초동방역에 이상적입니다. 이번 구제역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로 방역본부는 구제역 의심축 신고농가에 대한 초동방역팀 투입과 광역방제차량 소독 및 위험지역 통제초소 운영, 그리고 농가 시료채취, 방역실태 점검 및 예찰 등 구제역 발생 부터 종식선언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역현장의 손과 발이 돼왔다.
통제초소용 출입자 소독기 25대를 주문 제작, 투입하거나 기온 및 산도에 따라 소독제를 구분 사용토록 한 사례 등은 실전처럼 가상훈련을 거듭해온 방역전문 조직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대목.
배본부장은 그러나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식 확보와 함께 수입조사료 등에 의한 해외악성전염병 유입이 이뤄지지 않도록 물샐틈 없는 검역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배상호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가축중개상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대책과 함께 방역전문 인력 확충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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