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R·TMF 공장을 잡아라.” 배합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생산비 절감과 육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농가에서는 섬유질완전혼합사료인 TMR사료와 완전발효사료인 TMF사료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TMF사료의 경우, 미생물 발효 등으로 인해 소화율이 높아지고, 육질개선 효과도 뚜렷해 보편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과거 쇠죽을 끓여먹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어서 향후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TMR과 TMF사료 배합기 시장도 공장형 또는 개인별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포화와 함께 출혈경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초창기 업체 관계자는 “원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오히려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한정된 시장에서 너무 많이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배합기 시장에는 경기도에 실티티엠알, 세진분체, 안양 오성ERS, 천안 남북티엠알, 대광, 일성티엠알, 태진기계, 충북 세종티엠알, 오가맥스, 김제 라이브맥(주), 정주 대도티엠알, 대성기공, 부산 미래발효, 포항 (주)린도, 대구 대동테크, 대구특수기계 등 16개 생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배합기 숫자 역시 지난해 800여대가 넘었고, 올해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TMR 배합기는 거친 볏집도 절단해 배합해야 하는 만큼 내구성이 요구되며, 특히 스크루 회전에 자칫 인명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배합기 시장에 합류한 대구특수기계는 스크루를 자동 밴딩 용접으로 길이와 폭을 자동화함으로서 일정한 사이즈가 연속 생산이 가능해 스크루 회전시 부하가 적게 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