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대표 지원철)가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와 지난 14일 투자협약식<사진>을 가짐으로써 나주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이지바이오가 전남도와 투자협약식을 갖고 자회사인 한국냉장과 함께 나주에 닭고기 가공공장을 설치하게 된 것은, 전남도에 축산물의 가공유통 기업을 유치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알려졌다. 이날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지바이오를 비롯한 5개 기업은 농축산물가공 식품기업과 수도권으로부터 이전한 기업으로서 전남도가 농수축산물 부가가치 제고와 지역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오늘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수도권에서 이전해 온 기업들인데, 이는 전남의 투자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경영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 전남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투자매력지 전남’ 조성을 위해 도지사가 먼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지바이오는 전남 나주에 한국냉장과 함께 일반산단 6만6천㎡의 부지에 2013년까지 725억원을 투자하여 닭고기 가공공장을 설치, 1일 32만마리를 가공하게 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고용인원 1천700명, 연간 매출 규모가 4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바이오는 축산분야에서 일관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생명공학분야의 이지바이오·옵티팜솔루션, 사료사업분야에 도드람·서울사료, 가공유통분야에 한국냉장·강원LPC·6월의 아침, 농장은 팜스월드·우포월드, 그리고 해외사업부문에 이지바이오필리핀·에꼬호즈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 2009년 매출액이 1조161억원, 종업원수가 1천500명에 이르는 대기업이다. 전남도는 이지바이오와 한국냉장의 투자를 계기로 관련 축산 계열기업들의 시너지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