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의 이상적인 모습은 어떠한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입니다.” 고대환 (주)혜송 대표는 지난 87년 미용관련 용품 ‘소본(sobon)’이란 브랜드로 혜송실업을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미용제품은 소비자에게 각인이 덜된 시기였다. 그는 사업초기 많은 좌절과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마인드로 판로를 개척했고, 100만달러 수출 성과를 올렸다. 99년에는 ‘신지식인’에 뽑혔고, 수출유망 중소기업 선정, 산학연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등 기업이미지도 향상됐다. 하지만, 점차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렸고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됐다. 그러던 중 그는 축산기자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 대표는 “차별화 없이는 후발주자로써 성공이 불가능하다.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 축산현장을 누비며, 고객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저가의 제품보다는 품질과 안전을 선호한다고 확신했다. 고 대표는 FRP(강화플라스틱)를 소재로 한 메가휀을 내놨다. 그리고 ‘송아지방’, 2중 안전구조로 설계된 ‘보온자동급수기’, ‘미네랄블럭’, ‘조사료자동 급이기’ 등 품목을 다각화했다. 전략이 적중,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배 급상승했다. 축산기자재로만 70억원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고 대표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일본에 1억5천만 원 상당의 휀을 수출했다. 유럽과 북미 시장도 적극 노크하고 있다. 고 대표는 “직원들이 혜송의 최대 자산이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용하고 함께 나누면서 업무에 충실토록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