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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화 시설 활기…녹색기술·가축복지 이슈 부상

■새해 산업전망 /기자재

  • 등록 2011.01.12 14:02:31
우리나라의 축산업 생산액은 2008년도 전체농림업 생산액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한·육우, 젖소, 돼지, 닭 등의 사육두수는 젖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하였으며, 사육농가 호수는 감소한 반면 농가 호당 사육두수는 증가하였다. 따라서 축산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그동안 부업 중심에서 전업농, 기업·법인형 등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DDA/FTA 등으로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축산물의 수입도 ‘08년 3,352백만 달러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또한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국제곡물가격의 상승 및 유가의 상승 등으로 인해 축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최근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성 확보는 축산업에 있어 필수 불가결의 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EU FTA협상에서 동물복지가 주요의제로 채택되고 국내·외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들이 대두 되면서 농장동물의 복지를 고려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이 금지되고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악취방지법의 시행 등으로 가축분뇨의 자원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한 조사료 생산공정별 기계화, 한·육우와 젖소, 돼지, 닭 등을 중심으로 사육시설과 사양관리 자동화,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자원화를 위한 기계화 등 축산분야별 기계화 현황과 발전방향을 살펴본다.

조사료 자급률 향상 생산체계 적합 효율적 기술 개발 필요
축분뇨 자원화·방역 핵심 키워드…관련 시장 성장성 높아
환경 개선·가축복지 고려 사양관리 자동화 수요도 늘 듯

축산 기계화 현황 및 연구동향
◆ 조사료 생산 기계화
조사료의 소요량 및 생산량을 보면 2008년에 505만4천톤 소요에 국내에서 410만7천톤 생산으로 자급률이 81%정도이나, 2012년에는 조사료의 자급률을 87%로 증가시킬 전망이다. 따라서 조사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간척지와 규모화된 대규모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겨울철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도모하고 대규모 생산유통조직 육성,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계 장비, 곤포사일리지용 비닐대, 운송비 등 지원, 하천부지 들풀 등 부존자원 이용확대 등 조사료 생산 이용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효율성 중점 조사료 장비 국산화 ‘기치’

조사료 생산기계화 현황을 살펴보면 인력에 의존해오다가 ’80년대에 들어서 경운기 부착형 모어가 개발 보급되었으며, ’90년대에 들어서 축산농가에 40∼50ps급 트랙터 보급이 일반화 되면서 사각베일러, 쵸퍼, 디스크모어, 옥수수수확기, 퇴비살포기, 축산분뇨살포기 등 트랙터 부착용 작업기가 많이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2000년 들어서는 사료작물 생산기계화가 상당히 급진전 되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조사료의 대부분을 점하는 볏짚의 조사료화 과정은 볏짚을 포장에서 사각 및 원형으로 곤포(베일) → 래핑 → 젖산균 처리 → 보관 → 세절 → 급여 등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작업공정이 기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베일과 동시에 비닐피복(래핑)하는 복합작업기, 옥수수 수확기와 세절 베일러 등 사일리지 기계장비가 널리 보급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수입기종에만 의존하던 원형 베일러 시장에 최근 업체를 중심으로 원형 베일러 국산화가 추진되어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논이 습할 경우 기존의 트랙터 부착형 작업기로는 바퀴 침하 등으로 인해 작업 곤란하여 작업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청보리, 총체벼 등 논 재배 사료작물을 예취와 동시에 베일작업 할 수 있는 무한궤도 장착형 자주식 논 적응 사료작물 수확기 개발 연구가 수행되었다.

◆ 축종별 사양관리 자동화
가축 사양관리 자동화분야에 있어 한·육우와 젖소의 경우 ’07년 축사시설 현황조사결과 사육시설은 80% 이상이 톱밥우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사에 사용되는 기계장치는 개폐식 천창, 자동윈치식 커튼, 분뇨수거용 스크레이퍼 등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 급이시설은 평사조, TMR배합기, RFID형 농후사료 급이기 등이 사용되고 있다. 젖소의 착유시설은 파이프라인이 전체의 41.5%, 텐덤 35.8%, 해링본 22.8% 등이다.
특히, 젖소의 착유로봇은 국외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2009년 현재 23농가에서 이용되어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연구로는 소의 번식 효율을 제고하기 위하여 야간 또는 새벽에도 발정 사실을 알려주는 발정 알림이, 인공 수정 시기를 알려주는 소의 체온 변화 감지기, 전화 기능을 접합한 분만 알림이 등 무인 관리기술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유우 유방염 예방 및 깔짚으로 이용하는 톱밥 사용기간 연장을 위하여 로터리작업 동시에 우분뇨가 혼합된 혼합물을 롤러 압착 탈수하여 제균할 수 있는 우분뇨 혼합물 탈수기술, NIR을 이용한 우유 품질 분석 기술 연구 등이 수행되었으며, IT기술을 도입하여 개체별 정밀 사양관리를 위한 어린송아지 포유 및 개체별 TMR 급이기술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정밀 사양관리·TMR 급이 연구 활발

돼지의 경우 사육시설은 윈치돈사와 무창돈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10천두 이상의 대규모 농가에서는 무창돈사의 사용비율이 75.5%로 가장 높은 반면, 2천두 이하의 소규모 사육농가에서는 윈치돈사의 사용비율이 80.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돈사의 환기방법은 무창돈사의 경우 강제환기장치, 윈치돈사는 자동윈치식 커튼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분뇨 수거를 위한 기계장치는 고액분리기, 분 수거용 스크레이퍼 등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돈사의 악취제거와 내부 공기 질 향상을 위한 악취탈취 시스템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급이 시설로서는 주로 건식 배합사료를 개체별로 또는 군사로 자동급이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돼지 사양관리에 대한 연구는 이유돈용 액상 자동급이기술, RFID 및 Mobile 응용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돈육생산 및 유통관리 기술 등의 연구가 수행되었으며, 가축복지형 모돈 군사사육을 위한 RFID를 이용한 개체별 급이기술, 분만 및 난산 감지 기술, 분변을 통한 질병 간이 검출 요소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산란계의 사육시설은 윈치커튼 계사와 무창 산란계사 등으로 구분되며, 케이지는 직립식 및 A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육규모별 사육시설은 10만수 이상의 사육규모가 큰 농가는 주로 무창계사에서 직립식 케이지, 사육규모가 5만수 이하의 소규모 농가는 주로 윈치커튼 계사에서 A형 케이지를 사용하고 있다. 계사의 환기방법은 무창계사의 경우 강제환기장치, 윈치커튼 계사는 자동윈치식 커튼을 사용하고 있으며, 분뇨 수거는 벨트 또는 스크레이퍼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계란 수집 및 취급용 기계장치는 집란기, 선란기 및 포장기 등이 있으며, 급이장치는 체인식, 디스크식 및 호퍼식 등이 있다.

◆ 축산분뇨 처리 기계화
축산분뇨의 발생량은 2008년에 41,743천톤이며, 이 중에서 자원화 되는 것은 퇴비 78.8% 및 액비 5.5% 등 전체의 84.4%이며, 나머지는 정화 및 해양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분뇨의 퇴비 및 액비 생산에 사용되는 기계장치는 퇴비 생산의 경우 직선 또는 원형 교반기, 송풍기, 퇴비포장기 및 퇴비살포기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액비 생산에는 액비저장조의 발효를 촉진하기 위한 교반기와 액비살포기 등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축산분뇨로 생산되는 퇴비 및 액비는 품질의 불균일성 및 악취 발생 등으로 수요 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최근에 퇴비단여과법(SCB)을 이용하여 돈분뇨의 퇴비 및 액비화 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확보 및 CO2 저감을 위해 축산분뇨를 처리하여 바이오가스를 이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시범운영 중에 있다. 그리고 휴대형 액비성분 분석기 및 부숙도 판정기, 돈사 및 퇴·액비 생산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필터를 이용한 악취탈취장치가 개발 보급되고 있으며,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탈취하기 위해 우드 칩, 활성탄 등 바이오 소재를 이용하여 악취 가스를 탈취할 수 있는 복합 악취 탈취기술 등의 연구가 수행되었다.

축산 기계화 발전방향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저탄소 녹색성장’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녹색기술이 농업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적으로 축산업을 촉진하기 위해서 사료작물 생산의 생력화, 세계적인 추세인 가축의 복지를 고려한 친환경적 사양관리 자동화, 축산환경개선 및 분뇨의 자원화 등을 대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조사료 생산을 위해서는 논과 간척지에 적합한 사료작물 재배와 갈대 등 부존 조사료 자원의 확대이용 등이 예상되며, 현재 조사료를 많이 급이 하는 소뿐만 아니라 임신돈에 풀 발효사료를 먹이는 경우 생산성 향상, 대장환경 개선으로 건강향상, 악취저감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조사료의 이용범위도 증가되고 있고, 조사료 형태도 기존의 대형 곤포 중심에서 발효사료, 펠렛, 큐브 및 소포장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러한 재배조건 및 조사료 생산체계에 적합한 효율적인 기계기술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바이오 기술 결합 저탄소 녹색성장 부응

축종별 사양관리의 자동화를 위한 기계기술은 한·육우와 젖소의 경우 친환경적 사육시설과 급이기술, 젖소의 경우 착유로봇 이용기술, 젖소의 유방염 예방기술, 개체별 정밀 사양관리를 위한 어린송아지 포유 및 개체별 TMR 급이기술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 돼지 사양관리의 자동화 기계기술은 임신돈의 경우 스톨사육을 지양하고 그룹사육을 위한 군사 관리용 RFID 개체인식 및 급이 기술, 모돈과 자돈 등의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신속검진 기술, 저장빈 사료의 위해물질 검출기술, 생산이력제에 활용할 수 있는 IT를 이용한 생산관리 시스템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 산란계 사양관리의 자동화를 위한 기계기술은 가축복지 기준을 만족하는 가축복지형 사육기술로서 케이지 내에서 닭의 이동이 보다 자유로운 가축복지형 케이지, 고품질 계란 생산을 위한 세척·살균 및 선별 등의 고속화 기계기술 등이 요구된다.
축산분뇨처리 등 환경 분야에서는 축산분뇨의 처리로 고품질의 퇴·액비 생산 및 에너지화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며, 고품질의 퇴·액비 시비처방 및 사용기술 등 기반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최근 자주 발생되는 AI, 구제역 등 전염병 예방 및 차단을 위한 기계기술 등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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