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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자율착유’ 안정환경 제공…경제·생산성 동시 만족

기획시리즈 / ‘로봇착유’ 낙농미래를 말하다 ①

  • 등록 2011.01.15 10:29:42
(주)동조물산 공급…LELY 최신 로봇 착유시스템 ‘A3Next’

렐리(LELY)사에서는 2009년 5월 근적외선을 이용한 유지방/유단백 측정 기능 등 다양한 추가 기능과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신모델 로봇 착유기 A3Next를 출시하였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만5천여대의 로봇 착유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중 1만여대는 렐리사 제품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쉼 없이 착유하고 있는 로봇 착유시스템은 이제 막연한 호기심의 대상이 아닌 낙농 현장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함없는 노동력이자 가장 과학적인 목장 관리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6년 4월 동조물산에서 로봇 착유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19대의 렐리 로봇 착유기와 타사 로봇 착유기를 모두 합하여 현재까지 약 30여대의 로봇 착유기가 국내에 도입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로봇 착유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는 부족하여, 많은 농가들이 머지않은 시점에 로봇 착유설비 도입을 계획하면서도 로봇 착유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오해 또는 환상을 갖고 있는 경우를 흔히 접한다. 이에 필자는 그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낙농가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와 빈번하게 접하는 문의사항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자유 개체이동 시스템, 소 스트레스 줄이고 생체리듬 안정화
경제수명 길고 유지비 낮아…원격지원 등 사후 서비스 용이


 
로봇 착유시스템의 특성
착유기 도입시에는 일반적으로 기능적인 측면을 주로 고려하지만, 목장운영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로봇 착유시스템의 경우 착유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스템 구성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24시간, 365일 착유
장치·센서 일체형 로봇 암 구성
각 브랜드의 로봇 착유기는 개발 접근방식에서부터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착유기 회사들이 기존 판매하던 착유설비를 바탕으로 자동화를 위한 장치와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로봇 착유기를 개발한 데 비해, 렐리는 처음부터 로봇 착유기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철저히 로봇 착유만을 위한 기능과 구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발된 렐리 아스트로넛은 24시간 365일 작동이라는 로봇 착유의 특성과 목장의 착유환 경에 맞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추었으며, 이를 위해 주요 착유장치와 센서들이 튼튼한 로봇 암에 모두 장착되는 일체형 로봇 암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아스트로넛의 구성과 재질은 착유컵 탈부착을 위한 산업용 로봇 암과 일반 착유설비들로 구성된 로봇과는 차별화된 내구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통해 목장의 경제성과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 한다.
▶ 시스템 단순화…내구성은 강화
렐리 아스트로넛은 안정된 로봇 착유기술과 단순한 시스템 구성으로 고장 발생빈도(로봇 착유기 1대의 연평균 고장발생 1.8회)가 낮으며, 착유 시 움직이는 부분과 움직임 자체를 최소화하여 부품의 마모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또 철저한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고장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종종 발생될 수 있는 컴퓨터 고장에 대해서는 독창적인 이중 데이터 저장방식을 통해 컴퓨터 고장 시에도 로봇 착유기가 계속 착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고장 발생시에도 시스템 작동기록, 장치별 로그파일(작동, 상태에 대한 기록), 알람 등을 통해 고장 부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장치가 독립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사후서비스가 빠르고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의 시스템에 접속하는 원격지원으로 별도의 방문 없이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거나 프로그램 관리를 간단하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다.
▶ 가축복지 기반 양질의 원유 생산
렐리의 모든 제품은 가축복지 바탕에서 개발 및 생산된다. 이는 가축복지가 소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소비자들 또한 가축복지 바탕의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착유된 우유와 축산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렐리는 모든 로봇 착유시스템을 위해 자유 개체이동 시스템(Free Cow Traffic)을 권장한다. 이는 소들이 원할 때마다 충분히 먹고, 쉬고, 착유할 수 있는 자유 개체이동 시스템이 로봇 착유시스템의 높은 생산성의 바탕을 제공하며,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통 해 소들 각자의 생체리듬을 찾게 함으로써 하루 2번 같은 시간에 착유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로봇 착유시스템에 가장 빨리 또 완벽하게 적응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자유 개체이동 시스템에서는 모든 소들이 충분히 채식 및 착유할 수 있어 많은 우유를 생산하며, 자율적인 환경이 소를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여 우군 내의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소의 건강이 향상된다. 반면 채식이나 착유를 위해 소의 동선을 제한하는 시스템에서는, 특정위치에 소가 몰리거나 힘이 약한 소들이 채식과 착유에 제한을 받아 우군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소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간혹 젖소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는 것이 규칙적인 착유에 악영향을 줄까 염려하는데, 로봇 착유기로 소를 유인할 수 있는 편안함과 성능만 제공된다면 사료급이 조절과 일정기간의 훈련을 통해 소들의 자발적인 착유 로봇 방문이 충분히 이루어진다. 이를 위한 사료급이 조절은 채식장 티엠알의 농후사료를 줄이고 로봇 착유기에서 기호성 높은 농후사료를 급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동조물산에서는 이러한 자유 개체이동 방식으로 로봇 착유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팀에서 사용자 교육과 가동 초기의 소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로봇 착유시스템의 경제성
로봇 착유시스템은 일단 가동을 시작하면 24시간 작동되고, 사용 연한(렐리 아스트로넛의 경우 경제수명이 15년 이상)도 길어서 유지비용의 비중이 매우 크다. 렐리 아스트로넛은 도입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시스템의 성능 및 안정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지비용이 최저이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길수록 경제성이 높아진다. 또 가축복지 환경이 소의 건강과 수명을 증대시키고, 자유 개체이동 시스템을 통해 충분한 사료섭취와 착유가 이뤄지므로 목장의 생산성이 극대화된다.
각 브랜드별 착유 로봇의 전기, 물 소비에 대한 상세비교 자료는 동조물산 홈페이지(www.dongjo.co.kr) 자료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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