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종식 이후 대비 분주 배합사료업계 배합사료기업들은 구제역과 AI 방역에 ‘올인’하는 가운데서도 앞으로 축산·사료업계에 닥쳐올 변화에 예의주시하면서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이미 시장이 반 토막 난 마당에 새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재건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잃어버린 시장을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는 업계 관계자들은 그래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부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비 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으로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선진화된 시스템과 의식으로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틀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사업은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것은 축산·사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의 일환으로 축산농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이와 함께 신제품도 내 놓을 계획이라는 것. 다음은 사료업체들의 방역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바로돈’ 첨가 사료 생산 ◆카길애그리퓨리나(사장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양돈시장에서 큰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이 기회에 차별화된 정책으로 오히려 시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구제역과 AI 확산 방지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병력이 강한 ‘바로돈’을 첨가한 사료 제품을 생산하는 등 피해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축산농가 마음 달래기에도 신경쓰고 있다. 방역활동 전념…희망 프로그램 개발 ◆CJ 제일제당 사료BU(BU장 이병하) CJ 제일제당은 첫째도, 둘째도 축산농가와 동고동락한다는 각오로 방역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구제역과 AI가 진정됐을 경우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무엇보다 양축농가가 희망을 갖고 재건할 수 있도록 희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비스 강화…동반자 역할 총력 ◆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윤하운) 천하제일사료 역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서도 어떻게 하면 앞으로 축산농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과는 개념이 다른 선진화된 시스템과 서비스로 축산인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 정책…축산산업 선도 ◆대한제당 사료BU(BU장 양창근) 대한제당 무지개사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구제역에 축산업계가 패닉에 빠져 있는 점을 중시하고 축산농가들이 마음적으로 안정을 찾고 다시 생업에 나설 수 있도록 재건의 의지를 북돋아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제품에서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정책으로 축산사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축종별 전문성 강화 초점 ◆우성사료(대표이사 지평은) 우성사료도 밤낮없이 구제역과 AI 방역에 총력을 경주하면서도 향후 변화에 민감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해 온 축종별 전문성을 더욱 살리면서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름에 빠진 축산농가들이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후원자가 되어 주겠다는 것이다. 농가 역경극복 위한 여론수렴 ◆팜스코(사장 정학상) 팜스코는 사료 뿐만 아니라 양돈 계열회사로서 여느 기업보다도 노심초사해 왔다. 특히 ‘방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의식으로 철두철미하게 방역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사상 최대의 사태를 맞이하자 역시 축산농가들이 어떻게 하면 다시 잘 일어설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여론 수렴과 프로그램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축산업 발전 업그레이드 역량집중 ◆동아원 사료BU(BU장 김성민) 동아원도 방역 하면 둘째가면 서러울 정도로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역 활동과 더불어 구제역과 AI가 종식됐을 경우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면서 축산·사료산업이 한 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축소 고려 다양한 툴 개발 진행 ◆팜스토리 한냉(사장 최상열) 팜스토리 한냉(도드람B&F+한냉)는 양돈사료전문 기업답게 양돈농가들을 위한 세심한 부분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들 중 잘된 부분은 더욱 확대해 나가되 시장이 축소된 점을 감안한 다양한 툴을 개발 중에 있다. 무엇보다 실의에 빠져 상심한 양돈농가들이 꿋꿋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방역 생활화…지속가능 축산업 앞장 ◆선진(사장 이범권) 선진이야말로 대표적인 양돈 계열회사로서 이번에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을 생활화하고 있는 선진은 앞으로도 이런 모토를 더 강화하여 우리 축산사료산업이 지속가능하고 선진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축농가 재건에 올인 ◆삼양사 사료BU(BU장 강신우) 삼양사도 방역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해왔지만 구제역 사태를 맞고 보니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훌훌 털고 ‘고객을 마님처럼’이라는 컨셉을 살려 양축농가들이 새로운 희망의 의지를 갖고 재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계획이다. 적극적 마인드로 전진 다짐 ◆두산생물자원(사장 박근효)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을 되새기며 오히려 이번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과 새로운 생각들을 합쳐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전진을 다짐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현실방안 강구 ◆대한사료(사장 이중길) 대한사료도 여느 기업 못지않게 방역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실천적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철저한 방역…신개념 시스템 개발 ◆아이피드(사장 김지범) 아이피드는 자돈사료 전문기업으로 가족사중 양돈장이 있는 점을 중시하고, 무엇보다 투철한 방역의식과 더불어 양돈농가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식과 개념으로 사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