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많은 젖소가 매몰 처분됐는데도 서울우유 사료판매량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은 그 질이 우수하여 조합원으로부터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조흥원)에 의하면 지난해 판매된 서울우유사료는 모두 23만2천381톤이며 이 가운데 12월은 집유 권역인 경기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만1천705톤을 판매하여 전월 2만856톤에 비해 849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 1월에는 구제역이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으로 확산되어 많은 조합원이 능력이 우수한 젖소를 살처분하여 하루 평균 1천900톤이었던 집유량이 1천300톤으로 20% 이상 감소했는데도 서울우유사료 판매량은 1만9천799톤으로 전월 보다 1천906톤이 줄어 10% 이하이며, 전년 같은 달 1만7천145톤에 비해서는 무려 2천654톤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낙농사업분사 한 관계자는 “OEM방식으로 착유용, 건유용 등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능력에 따라 배합성분과 공급가격을 차등을 주어 선택의 폭을 넓게 함으로써 조합원으로부터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