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촉진 다채 프로그램 통해 한우 우수성 드높여
‘2011년 11월1일, 한우의 날’을 맞아 민족유산이자 농촌경제의 기둥인 한우의 가치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빛났다.
농협중앙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서울시, 전국한우협회, KBS가 후원한 제4회 한우의 날 행사가 지난 1·2일 이틀 동안 서울광장에서 펼쳐졌다. 또 서울뿐 아니라 9개 도별로 기념식과 한우고기 할인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났다.
특히 11월1일 서울광장에서는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각 도 축협을 대표해 올라온 9대의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앞에 한우고기를 구입하기 위한 긴 줄이 광장을 가득 메우면서 소비자들의 한우사랑 열기로 뜨거웠다. 농협과 한우자조금은 올해 한우의 날 행사는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사육농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평소 한우를 사랑하고 성원해 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기념식에는 이영애 국회의원과 이양호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정관계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주최·주관단체인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과 남성우 축산경제대표, 남호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한우협회장)이 참석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정광모 소비자연맹 회장과 김순희 고향주부모임 회장, 전성자 소비자교육원장이 참석했다. 축산단체에서는 이승호 축단협회장(낙농육우협회장)과 이병모 양돈협회장, 이준동 양계협회장, 정병학 계육협회장, 강준수 양록협회장,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 김옥경 수의사회장, 석희진 HACCP기준원장, 배상호 가축위생방역본부장, 최형규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이정우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장,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남성우 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남 대표는 개회선언문에서 “최고라는 의미의 ‘1’이 세 번 겹치는 11월1일 한우의 날로 정해 2008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 오늘은 한우를 통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날이다. 올해는 ‘1’이 다섯 번이나 겹치는 특별한 날이다. 국민 모두 한우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병 농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한우를 사랑하고 성원해준 소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한우를 테마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하는 행사다. 농협도 100% 안전성을 보장하는 안심한우 육성을 통해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서울광장에서 민족과 함께해온 한우를 매개로 축제 한마당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남호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소 값 하락과 사료값 인상으로 농가들의 고통이 심하지만 오늘 하루는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전국에서 저렴하게 한우고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우농가도 역경을 딛고 깨끗하고 안전한 한우를 길러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애 의원도 축사에서 FMD로 희생된 가축을 위해 30초간 묵념을 하자고 제안하고 “오늘을 계기로 한우의 맛을 널리 알리고 즐겁고 기쁜 한우축제를 만들어 한우산업 발전의 기반을 만들자”고 말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한우인들을 격려하면서 “FTA 등 역경이 몰려와도 그동안 보여준 저력으로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정부도 세계시장에서 우뚝 서는 명품한우가 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