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 대대적 소비행사 전개
젖소, 잉여원유 차등가격제 부활
돼지, 모·자돈 감축…수급조절
하반기에 전 축종에 걸쳐 가격하락에 따른 축산경영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전망되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생산자단체에게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한육우의 경우 생산량이 늘어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젖소의 경우도 원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잉여원유 차등가격제로 수급조절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돼지 역시 사육두수의 빠른 회복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모돈 또는 자돈을 감축토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농식품부는 가격 하락에 대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에 맞춰 생산자들도 함께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수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양돈협회로 하여금 모돈 감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급조절 계획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양돈협회는 이사회를 열어 수급조절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육우 역시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와 더불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송아지 출하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큰 암소 도축비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이 농식품부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책과 생산자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동시에 마련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을 통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밝히고,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